직장인 신조어 가운데 하나인 ‘퇴준생’은 입사 후 퇴사를 마음먹고 미리부터 하나하나 준비하는 이들을 일컫는 말이다. 한 통계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 중 27.7%가 입사 1년 안에 퇴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사진=연합뉴스

잡코리아가 최근 경력 5년 미만의 남녀직장인 776명을 대상으로 ‘최초 정규 신입직 취업 시기’를 조사한 결과, 어렵게 들어간 첫 직장에서 현재까지 계속 근무하는 직장인은 적었다. 전체 응답자 중 ‘첫 직장에 계속 근무 중’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15.5%에 그쳤고 무려 84.5%는 이미 퇴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첫 직장에 계속 근무 중인 직장인은 4년대졸자가 21.1%로 가장 많았고, 전문대졸자(11.1%)와 고졸자(5.6%)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첫 직장에서 퇴사한 시점은 2년 전후가 가장 많았다. 조사결과 ‘2년 이상 근무 후 퇴사했다’는 직장인이 28.4%로 가장 많았고, 이어 ‘1년~1년6개월(23.0)’, ‘6개월~1년 미만(20.9%)’ 근무 후 퇴사했다는 직장인이 많았다.

어렵게 들어간 첫 직장에서 1~2년 남짓 근무한 후 퇴사를 생각하는 이유는 뭘까. ‘더 나은 대우를 받기 위해’ 퇴사했다는 응답자가 28.7%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다른 일을 해보기 위해’ 퇴사했다는 응답자가 26.8%로 다음으로 많았다.

이외 ‘직무가 적성에 맞지 않아(19.5%)’ 또는 ‘더 이상 배울 점이 없다고 생각돼서(18.8%)’ 등의 답변이 있었다.

잡코리아 변지성 홍보팀장은 “요즘 젊은 세대는 하고 싶은 일과 본인에게 맞는 회사를 찾으려는 경향이 높은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볼 때 이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짚었다. 다만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는 미리부터 자신의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하는 것과 아울러 취업시장 변화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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