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로건 럭키’가 미국 대표 컨트리 가수 존 덴버의 명곡을 OST로 사용해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영화 ‘로건 럭키’에선 1970년대를 대표하는 전설적인 컨트리 가수 존 덴버의 노래를 만나볼 수 있어 화제다. 영화는 별 볼일 없이 살던 로건 형제가 세계 최대 레이싱 대회 당일, 지하 금고를 털기 위해 상상을 초월하는 ‘한탕’을 계획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존 덴버의 노래는 그 동안 많은 작품에서 등장, 영화의 감상을 배가시켜주곤 했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에이리언: 커버넌트’ ‘옥자’ ‘킹스맨: 골든 서클’에서도 존 덴버의 음악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 ‘로건 럭키’의 주요 OST로도 존 덴버의 노래가 등장해 아주 특별한 감성으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먼저, 영화 ‘에어리언: 커버넌트’에 삽입된 존 덴버의 대표곡이자 세계적 명곡인 ‘Take Me Home, Country Roads’는 극 중 커버넌트의 탐사대원들을 한 행성으로 끌어들이는 신호로, 오로지 인간만이 가진 감정을 상징하며 눈길을 끌었다.
‘킹스맨: 골든 서클’에서도 같은 곡이 삽입되었는데 지뢰를 밟은 멀린이 해리 하트와 에그시를 구하기 위해 골든 서클 부하들을 유인하는 장면에서 흘러나와 서정적인 가사로 깊은 여운을 더한 바 있다.
또, 봉준호 감독의 ‘옥자’에서는 옥자가 서울 도심의 지하상가를 질주하는 장면에서 존 덴버의 노래 'Annie's Song'이 사용되었다. 이 곡은 존 덴버가 자신의 아내를 위해 쓴 곡이라는 점에서 영화 속 주인공들의 따뜻한 마음을 관객에게 그대로 전하며 여운을 이끌어냈다.
한편, 영화 ‘로건 럭키’에서는 존 덴버의 노래 ‘Take Me Home, Country Roads’와 ‘Some Days Are Diamonds’를 만날 수 있다.
‘Take Me Home, Country Roads’는 영화 속 버지니아 토박이로 등장하는 주인공 지미 로건(채닝 테이텀)의 인생 노래로 등장한다. 영화의 첫 장면에서 지미 로건은 딸 새디에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고 이 곡을 소개하며, 노래가 만들어지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준다.
또한, 극 중 어디론가 향하는 지미의 자동차에서는 항상 ‘Take Me Home, Country Roads’가 흘러나오고 영화 후반부에서는 어린이 미인대회에 출전한 새디가 아빠 지미를 위해 부르는 노래로 등장해, 서로를 향한 부녀의 애틋함을 고조시킬 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보는 관객들로 하여금 함께 흥얼거리게 만드는 마법 같은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존 덴버의 ‘Some Days Are Diamonds’는 첫 장면에서 지미와 새디가 함께 있을 때 흘러 나오는데, 부녀의 사랑스러운 교감을 담아, 따뜻한 여운을 자아낸다.
이처럼 존 덴버의 노래가 가진 아름다운 선율이 영화 속 한탕 패밀리의 정겨운 매력을 한껏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로건 럭키’의 음악 감독 데이비드 홈즈는 존 덴버의 노래를 주요 OST로 선정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영화 전반의 아날로그 정서와 인간미를 담아내고자 했다"고 전해 영화가 전하는 특별한 감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