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팝 아이콘' 방탄소년단(BTS) 멤버 지민의 중국 팬들이 거금을 모아 지민의 사진으로 뒤덮은 항공기를 띄웠다가 소셜미디어 웨이보 계정이 정지됐다.

5일 연합뉴스와 중국 관찰자망에 따르면 전날 중국의 지민 팬클럽은 지민의 얼굴과 생일 축하 문구가 장식된 제주항공 비행기 1대가 한국에서 운항을 시작했다면서 사진을 공개했다. 이 항공기는 3개월간 운항한다. 해당 항공기의 탑승권과 기내 종이컵에도 생일 축하 광고가 실렸다.

팬들은 지민의 생일 당일인 10월 13일에는 미국 뉴욕타임스와 영국 더타임스에 광고를 실을 예정이다. 뉴욕타임스 광고는 전면 컬러다.

지민 팬들은 이미 지난 4월 그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포털 바이두에서 돈을 모았다. 모금액은 3분 만에 100만 위안(1억8000만원)을 돌파했으며 1시간 만에 230만 위안(약 4억원)이 넘었다.

지민 팬들의 생일 이벤트 보도 후 온라인에서 비판이 쏟아지자 중국의 트위터 격인 웨이보는 이날 지민 팬들의 계정을 60일간 정지 처리했다. 또한 생일 이벤트와 관련한 게시물도 삭제했다. 그러면서 "웨이보는 비이성적인 스타 추종 행위를 단호히 반대하고 엄정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웨이보는 '팬덤' 관리를 강화하고 인터넷을 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오승준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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