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를 잃은 유기견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난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와 동물보호단체 카라는 오늘(15일) 유기동물 24마리와 입양가족을 맺어주는 '렛츠 봄봄 입양파티'를 오는 16∼18일 마포구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에서 연다고 밝혔다.

'동물유기위험군(애니멀호더‧Animal hoader)' 주인에 의해 방치되다시피 하다 6일 마포구에서 구조된 반려동물들이 이번 행사에서 새 주인을 찾는다. 이 동물유기위험군 주인은 동물 33마리를 기르다 이 가운데 12마리를 내다버렸다. 집에 남아 있던 동물도 검진 결과 80%가 심장사상충에 감염돼있었다.

이 반려동물들을 포함해 주인으로부터 애견 미용실에 버려진 후 다시 미용사로부터 버려지는 등 2번이나 버려진 유기동물, 서울시에서 구조해 치료가 끝난 응급유기동물, 보호자의 사망으로 긴급보호된 동물 등 모두 24마리가 새 가족을 만난다.

입양파티에선 카라 대표이기도 한 임순례 감독의 영화 '미안해 고마워'를 상영한 뒤 동물을 포함한 약자 배려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진다. 또한 이 행사에선 반려동물 장난감 만들기, 반려동물 아로마 테라피 등 체험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렛츠 봄봄 입양파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카라 홈페이지(ekara.org/activity/mate/read/9687)에서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입양 행사장에서 직접 동물을 만나 입양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지난해 서울시 유기동물 2000마리가 보호소에서 입양되지 못해 안락사 됐다"며 "안락사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은 동물을 사지 않고 유기동물을 입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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