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술’이 당기는 포근한 봄이 찾아왔다. 이를 맞아 주류업계에서 혼술족들의 취향을 공략하는 신상 주류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올 봄, 색다른 맛을 찾고 있는 애주가라면 주목해보자.

  

‣ 좋은데이 1929

무학이 선보인 ‘좋은데이 1929’가 젊은 소비층을 사로잡고 있다. 부드러우면서도 달짝지근한 소주의 맛을 살려 가볍게 술자리를 즐기려는 소비자의 입맛을 충족한다. 소주의 맛은 살리고 알코올 향을 부드럽게 감싸주는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도 인상적이다. 기존 소주병의 틀에서 벗어나 라인을 살린 병을 사용해 특별함을 더 했고, 과하지 않은 색상을 입혔다. 원재료로 사용된 쌀, 숯, 여과, 이파리, 사랑 등 제품 성격을 절제된 5개의 아이콘으로 삽입해 젊은 소비자들의 감성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표현했다. 또 지그시 감은 두눈과 발그레해진 홍조, 행복한 미소 등 감성을 전달할 수 있는 상표로 재미를 더했다.

  

‣ 맛있는 참 20.1

금복주는 지난 12일부터 '맛있는 참 20.1'을 출시했다. 알코올 도수 20.1%의 새 제품 출시는 낮은 도수 유행이 지나지 않은 소주시장에서 이례적이다. 하지만 이전의 고도주 소주에 대한 향수 및 소주 본연의 진한 맛을 찾는 소비자들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금복주 관계자는 "소주 제품이 지속적으로 도수가 낮아지고 있는 추세지만 여전히 도수가 높은 소주에 대한 수요는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맛있는 참 20.1'은 고도주 소주를 희망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제품"이라며 "깊고 진한 소주 본연의 맛에 깔끔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 깻잎 한잔

한국수제맥주협회가 협회 첫 공식 맥주인 ‘깻잎 한잔’을 출시했다. 11개의 브루어리가 공동으로 양조한 ‘깻잎 한잔’은 맥주의 필수 원재료인 ‘홉’ 대신 국산 깻잎을 주 재료로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과일향과 약간의 산미를 지닌 맥주 스타일인 세종(Saison)을 베이스로 깻잎의 알싸한 향과 맛이 맥주에 녹아들어 쌉쌀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낸다. ‘깻잎 한잔’은 알콜도수는 6.1%다.

‘깻잎 한잔’은 약 1만잔 (260 KEG)만 한정 생산되며, 전국 10개 매장에서 만날수 있다. 서울지역은 핸드앤몰트, 더테이블브루잉, 카브루, 크래머리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부산의 갈매기 브루잉, 고릴라 브루잉, 경기는 레비브루잉, 플레이그라운드에서 판매한다. 대전 바이젠하우스, 울산 화수 브루어리와 플래티넘 맥주 판매매장 등에서도 선보인다.

  

‣ 여수 나이트 에일

아크의 다섯 번째 지역 맥주 ‘여수’가 출시됐다. 아크 ‘여수 나이트 에일’은 수려한 물의 도시인 여수 바다를 떠올리게 하는 맑고 짙은 색상의 엠버 에일로, 전라도산 보리를 사용한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아크비어가 선보이는 지역 맥주의 다섯 번째 시리즈 ‘여수’는 봄의 낭만을 가득 담았다. 다양한 맥아의 블렌딩을 통해 스페셜 몰트의 맛을 한층 더 다채롭게 이끌어냈다. 카라멜 몰트에서 느껴지는 고소한 견과류와 커피 아 로마와 전라도 산 호품 보리 특유의 바디감이 훌륭한 균형을 이루며 쌉쌀한 봄바다 같은 여운을 선사한다. 부담 없는 알코올 도수(5.0%)와 순하고 부드러운 목 넘김 또한 여수 맥주의 특징이다.

 

사진=각 사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