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 8시 55분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는 지도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20대 여성 최다빈(가명)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최다빈 씨가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을 처음 찾아온 것은 지난해 5월이었다. 최다빈 씨는 2016년 6월 지도교수인 문교수로부터 회식자리에 참석하라는 연락을 받았다. 당시 대학원생 신분이었던 최다빈 씨는 좋지 않은 몸 상태로도 진토제와 숙취 해소제를 먹어가며 술자리에 참석했다.
지도교수에게 밉보일 수는 없었기 때문. 최다빈 씨는 문교수의 부름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최다빈 씨는 술에 만취해 정신을 잃었고, 문교수의 연구실에서 눈을 떴다고 말했다.
끔찍한 일이 벌어졌음을 인지한 최다빈 씨는 곧바로 경찰서에 가 문교수를 성폭행 혐의로 신고했다. 문교수는 당초 성관계 자체를 부인했지만 최다빈 씨의 속옷에서 그의 DNA가 검출되자 합의에 의한 성관계였다고 말을 바꿨다.
이후 사건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지만, 검찰은 문교수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았다.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였다. 불구속으로 진행되던 수사는 돌연 기소중지 처리가 되고, 이 사이 문 교수는 끊임없이 최다빈 씨와 그녀의 가족에게 합의를 시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 10개월이 지나서야 문교수는 준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됐다. 이어 1년 6개월이 흐른 지난해 11월 문교수는 1심 재판에서 징역 4년 형을 선고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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