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동물농장'에 역대급 뚱냥이가 등장했다.
 

18일 방송된 SBS ‘동물농장’에서는 역대급 풍채를 자랑하는 고양이 비비가 소개됐다. 귀여운 얼굴 아래로 출렁이는 뱃살에 펑퍼짐한 엉덩이까지, 역대급 D라인 몸매의 소유자 비비가 놀라움을 자아냈다.

비비의 관심을 오로지 먹는 것뿐이다. 하루 종일 땅바닥에 붙어서 숨쉬기 운동만 한다. 고양이계의 마약인 막대 장난감을 보고도 멀뚱히 쳐다보고, 묘주의 간식에만 힘겹게 몸을 움직이는 천상 게으름뱅이다. 묘주는 “움직이는 걸 싫어하다 보니까 움직이게 하는 것 자체가 힘들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비비의 허리둘레는 27인치, 몸무게는 무려 13kg다. 초고도비만 상태가 지속되면 건강에 적신호가 켜질 것이기에, 비비의 건강을 위해 특급 다이어트 작전에 돌입했다. 거대 고양이 비비에게도 날렵한 일상이 찾아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역대급 뚱냥이 비비의 등장에 길게는 18년, 짧게는 4년 동안 매주 동물농장을 책임져 온 베테랑 MC 군단조차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동물농장 18년 역사의 산증인 신동엽은 매주 더 강력해지는 사연에 ‘엄지척’을 날렸고, 특히 비비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재치 넘치는 다이어트 방법에 MC 정선희는 “태어나서 이런 건 처음 봤다”며 포복절도를 했다.

사진=SBS '동물농장'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