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이 성추행 의혹 파동으로 한 차례 연기했던 서울시장 출마 공식 선언을 했다.
정 전 의원은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연남동 '연트럴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에서 어떤 후보가 나와도 승리할 수 있는 후보가 필요하다”면서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과 가장 대척점에 서 있는 후보도 정봉주다. 확실한 승리 카드를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 전 의원은 지난 7일 같은 장소에서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었으나 인터넷 매체 프레시안이 ‘성추행 의혹’을 보도하면서 출마선언을 연기한 뒤 프레시안과 치열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는 정 전 의원은 지난 15일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 복당 신청을 했으나 통과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 전 의원은 이와 관련해 “온몸을 휘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철조망을 뚫고 나오는데 10여일이 걸렸다”면서 “살점은 다 뜯기고, 피는 철철 흐르고 있다. 민주당으로부터 내침을 당할 위기다”라고 울먹였다.
이어 “온갖 음해를 뚫고 제 길을 가겠다”면서 “어떤 시련과 난관도 10년 만에 돌아온 저를 막지 못한다. 서울시를 위한 10년 동안의 철저한 연구와 준비, 이제 1000만 서울시민 손을 잡고 서울의 미래를 향해 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무소속 출마와 관련해서는 “당이 합리적 결정을 할 것이라 보고 이후 행보를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 전 의원은 “단지 관리만 하고 현상 유지만 하는 시정, 이제는 안 된다. 서울특별시는 새로운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다”며 “박원순 시장 2기, 그 4년은 뭔가 부족하고 허전하다는 느낌이다. ‘잿빛 서울, 서울 탈출’을 이제는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책 비전으로 ▲젊은 서울 ▲하나 된 서울 ▲쾌청한 서울을 제시했다. 정 전 의원은 “일자리 청년 부시장을 신설하고,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서울 소재 대학교가 강북 출신 학생을 더 많이 뽑고 지원하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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