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집계에 따르면 2015년 1인가구는 전체의 27.1%이고, 2030년 32.7%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 추산 1인가구 소비지출 규모는 2010년 60조원에서 2020년 120조원, 200년 194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1인가구가 핵심 소비층으로 부상한 것과 아울러 일상에서의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소확행'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면서 가전업계가 1인가구의 욕망을 수렴하는 소형 가전제품 출시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유통가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템은 일명 ‘윤아 와플기계’로 불리는 쿠진아트 와플 메이커(WAF-V100)다. ​JT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2’에서 소녀시대 윤아가 사용해 화제가 된 이후 2월 매출이 전달 대비 약 40배가량 폭등했다. 위에서 붓는 형식으로 반죽을 투입하도록 세로로 만들어진 이 제품은 반죽이 넘치고 새는 염려 없이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원하는 굽기를 취향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집에서 간편하게 전문점 수준의 와플을 맛볼 수 있다는 점에서 1인가구 및 소확행 트렌드를 정확히 저격했다.

 

 

전자레인지는 간편식을 선호하는 자취생 등 1인가구 필수품이다. 대유위니아의 ‘위니아 전자레인지’는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자동조리기능’을 갖췄다. 우유와 커피, 감자, 재가열, 어류, 팝콘, 피자 등 6가지 조리 코드 중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면 적정 온도와 시간이 자동 설정돼 조리된다. 특히 냉동식품 해동 시 무게를 설정할 수 있어 최적의 상태로 맞춤 해동이 가능하다. 별도의 설정 없이 30초간 짧고 간단한 조리가 가능한 ‘자동시작’, 조리 시 발생한 냄새를 제거해주는 ‘원터치 탈취’, 원하는 시간에 작동되도록 설정할 수 있는 ‘예약 운전’ 기능도 특징이다.

 

 

전자레인지보다 비싸지만 음식의 풍미를 원한다면 오븐에 시선을 돌리게 마련이다. 간편하면서도 양질의 요리를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2018년형 직화오븐’은 간편식 식품만을 위한 ‘HMR 간편조리 모드’ 맞춤 기능을 탑재했다. 조작법 또한 간단해 전용 버튼을 누른 뒤 조리시간을 입력하면 냉동만두, 떡갈비 등 10개 메뉴의 가정간편식 조리가 가능하다. 또 최소 100W부터 최대 800W까지 6~7단계로 선택 가능한 ‘레인지 출력조절’ 기능을 추가해 밥이나 국을 데울 때는 최대 출력을 사용하고, 버터와 초콜릿 등을 녹일 때는 낮은 출력을 설정해 용도에 따라 원하는 정도로 조리할 수 있다.

 

 

튀김 요리는 1인가구가 기피하는 요리 중 하나다. 많은 양의 식용유를 사용해야 하며 번거로운 뒤처리와 냄새, 건강 걱정 때문이다. 필립스의 ‘디지털 터보 에어프라이어’는 식용유를 사용하지 않고 건강한 튀김 요리를 즐길 수 있다. 고온의 공기를 빠르게 순환시키는 터보스타 에어스톰 기술이 적용돼 예열 없이도 바닥의 회오리 반사판이 강한 열을 고르게 분포시켜 50% 더 균일하게 식재료를 익혀준다. 따라서 바삭한 튀김뿐만 아니라 구이와 베이킹까지 가능하다. 냉동 튀김, 고기, 생선, 닭다리 등 즐겨 사용하는 4가지 조리방식을 버튼 한 번의 클릭으로 조작 가능한 프리셋 기능도 탑재했다.

 

이탈리아 가전브랜드 스메그는 국내 시장에서 토스터, 전기포트, 믹서기(블렌더), 반죽기(스탠드믹서), 반자동 커피머신, 착즙기 등 총 6종의 프리미엄 소형가전을 판매하고 있다. 인테리어 용으로도 손색없는 1950년대 레트로풍의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젊은 1인가구의 소확행 욕구 및 미니멀 라이프에 주파수를 맞춘다. 단순히 외형만 예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소재와 안전성, 쉬운 조작법을 장착해 매출 상승에 돛을 달았다.

 

 

웅진렌탈의 ‘직수형 실속 정수기’는 1~2인가구를 대상으로 했다. 기존 정수기보다 월등히 작은 크기로 슬림한 디자인에 실용성을 높였다. 무전원 방식으로 전기가 없어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공간의 제약이 적다. 물 사용량이 적은 1~2인 가구 특성에 맞춰 사용량에 따라 금액을 할인해 준다. 월 60리터 이하 사용 고객에게는 월 3000원을 할인해주며 120리터까지 차등해 할인이 적용된다.

대유위니아 ‘3kg 드럼 세탁기’는 속옷, 양말, 수건 등 소량의 빨래를 분리 세탁할 수 있으며 '고온 삶음' 기능이 있다. ‘3.5kg 일반 세탁기'의 경우 적은 세탁물을 자주 세탁하는 2030세대와 분리 세탁을 자주하는 가정을 타깃으로 출시됐다.

 

사진=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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