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난이 심해지는 한편 수시 채용 확산에 따른 직무 적합성 평가가 채용 시장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기조에 따라 직무 역량을 증명하기 위해 인턴 경험을 쌓고자 하는 구직자들이 많은 가운데, 특히 주요 업무 없이 보조 역할만 하는 이른바 ‘흙턴’이라도 하고 싶은 구직자들이 10명 중 5명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인턴십 참여 의향이 있는 구직자 683명을 대상으로 ‘흙턴’이라도 참여하고 싶은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52.1%)이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흙턴 자리라도 참여하고 싶은 이유로는 ‘취업에 도움이 되는 스펙이라서’(44.4%,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사회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어서’(40.7%), ‘지원하고 싶은 회사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서’(35.7%), ‘다른 스펙이 부족한 편이라서’(29.8%), ‘채용 시 가산점이 있다면 상관 없어서’(26.7%), ‘실무자와 관계 형성을 위해서’(26.4%) 등을 들었다.

인턴 자체에 대한 니즈도 컸다.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8명(84.2%)이 올해 취업이 되지 않을 경우 계속 인턴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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