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부족함 없이 치러질 전망이다. 

15일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기자간담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박형준 부산시장, 이용관 이사장, 허문영 집행위원장, 오석근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 공동운영위원장,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가 참석해 영화제 개요와 특징, 선정작, 프로그램 등 세부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영화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오프라인을 기본으로 진행된다. 허문영 집행위원장은 "100% 오프라인으로 상영한다. 영화제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영화를 나눠야한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올해 263편이 소개된다. 지난해 300여편에 비해 줄었지만 수준은 높다고 자부한다"며 부족함 없이 진행될 것을 예고했다.

사진=영화 '행복의 나라로' 스틸

오프라인을 기본으로 유지하되 온라인도 적극 활용한다. 시대적 흐름에 맞춰 OTT 중심으로 선보여진 시리즈물을 정식 초청한다. 또한 온라인 스크리닝으로 단편 및 선정작을 상영하는 등 온라인 콘텐츠와의 연계도 가져간다. 

중심성과 탈중심성이 공존하는 영화제를 위해 '동네방네BIFF' 등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들도 준비한다. 부산 14개 지역에서 주민들을 위한 작은 영화제들이 열린다. 올해 처음 시범적으로 시도되는 만큼 향후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싱글리스트DB

남동철 프로그래머는 "올해 한마디로 대박"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올해 게스트로는 개막식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임권택 감독, 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 故 이춘연 대표를 비롯해 갈라프레젠테이션 '아네뜨' 레오 카락스 감독과 '드라이브 마이 카' '우연과 상상'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도 방문한다. 특히 봉준호 감독은 하마구치 감독과 스페셜 토크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외 이창동, 장준환, 박찬욱, 장준환, 정재은, 윤단비 감독, 배우 조진웅, 엄정화 등도 참석한다.

한편 이번 영화제 개막작은 임상수 감독의 '행복의 나라로', 폐막작은 렁록만 감독의 '매염방'이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극장 내 거리두기를 실시하며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진행된다. 영화제는 오는 10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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