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재난안전본부가 제14호 태풍 '찬투'가 북상함에 따라 태풍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사진=연합뉴스

태풍 '찬투'는 오후 4시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3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4㎞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0헥토파스칼(hPa), 강풍반경은 약 280㎞, 최대풍속은 시속 104㎞(초속 29m)의 강도 '중'인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태풍은 매우 강한 바람과 집중호우, 높은 파도를 동반하고 있어 해안가 저지대와 하천변 침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태풍의 위험 반경에 포함된 제주도는 16일 오후부터 17일 오전 사이 시간당 8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고 최대순간풍속 초속 35∼4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인명피해 우려지역 88곳, 하천 범람 취약지역, 비닐하우스, 대형 공사장 81곳, 해안로·포구·하천·계곡·세월교·저지대 위험지구 등을 대상으로 안전조치, 안전선 설치와 출입통제 등 사전점검을 완료했다. 제주도는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비상 1단계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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