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억3000만 관객을 사로잡은 ‘오페라의 유령’ ‘캣츠’의 ‘뮤지컬 거장’ 앤드류 로이드 웨버 70주년을 기념하는 열풍이 콘서트, 음반, 도서 각 분야에서 거세게 불고 있다.
먼저 70주년 기념 컴필레이션 앨범 ‘앤드류 로이드 웨버 뮤지컬 음악 모음집’(유니버설뮤직 발매)은 웨버가 직접 디렉팅에 참여해 초기작부터 최근작의 대표 넘버 등 39곡이 수록될 예정이다. 특히 세계적인 팝스타 비욘세와 라나 델 레이의 커버곡도 수록된다.
2005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웨버의 반주에 맞춰 비욘세가 불렀던 영화 ‘오페라의 유령’ 수록곡 ‘Learn to Be Lonely’의 공식 음원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적인 아티스트 라나 델 레이는 영화 ‘에비타’ 수록곡 ‘You Must Love Me’를 부른다. 이외 엘비스 프레슬리, 마돈나, 사라 브라이트만,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그레고리 포터, 일레인 페이지, 마이클 크로포드, 글렌 클로즈 등 전설적인 아티스트가 부른 웨버의 대표곡을 감상할 수 있다.
출판계에서도 웨버의 70주년을 기념한 도서도 눈길을 끈다. 웨버의 첫 번째 논픽션 도서 ‘Unmasked’(하퍼 펴냄)가 지난 7일 해외에서 출간됐다. 전 세계 뮤지컬 산업을 움직이는 거장의 일생과 대표작 ‘캣츠’ ‘오페라의 유령’ ‘선셋 블러바드’, 최신작 ‘스쿨 오브 락’ 등의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도 담겨 화제다.
공연가도 예외는 아니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 기념 콘서트’가 5월2일부터 6일까지 세종문화회 대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세종문화회관 ‘개관 30주년 스페셜 기념 공연’의 첫 번째 무대로 두 개의 갈라 콘서트로 꾸며진다. 5월2일에는 웨버의 대표곡 30여곡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뮤직 오브 앤드류 로이드 웨버 콘서트’, 4~6일까지는 런던을 제외하고 전 세계 최초인 ‘오페라의 유령’의 전곡 갈라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가 관객을 만난다.
‘뮤직 오브 앤드류 로이드 웨버 콘서트’에서는 웨버의 대표작 속 30여 곡의 명곡을 세계적인 스타 라민 카림루, 애나 오번, 브래드 리틀을 비롯해 마이클 리, 김소현, 정선아, 차지연, 고은성, 기세중, 박유겸, 배두훈, 백형훈, 이충주, 임정모, 조형균이 열창한다.
‘오페라의 유령 콘서트’는 원어로 감상할 수 있는 ‘오리지널 팬텀’이다.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서 팬텀을 맡았던 라민 카림루와 ‘러브 네버 다이즈’의 애나 오번이 팬텀과 크리스틴을, 마이클 리가 라울 역을 맡아 열연한다.
사진= 블루스테이지, 유니버설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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