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마이 네임’, ‘지옥’, ‘승리호’, ‘낙원의 밤’ 등 한국 작품부터 ‘파워 오브 도그’, ‘신의 손’, ‘패싱’ 등 세계적인 거장의 신작까지 총 7편의 작품이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마이 네임’, ‘지옥’은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서비스에 방영될 화제의 드라마 시리즈를 상영하는 온 스크린 섹션의 포문을 열 첫 번째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특히 ‘지옥’은 제46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상영 직후 연상호 감독의 검증된 연출력과 폭발적인 스토리, 배우들의 열연에 극찬이 쏟아지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연상호 감독과 ‘송곳’의 최규석 작가가 원작 웹툰에 이어 또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토론토국제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에 이어 BFI 런던 영화제에서도 상영을 앞두고 있다.

넷플릭스가 선사하는 세계적인 거장들의 신작들도 부산국제영화제를 찾는다. 한 제7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각각 은사자상 감독상과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파워 오브 도그’, ‘신의 손’이 동시대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아이콘 섹션에 초청됐다.

‘파워 오브 도그’는 영화 ‘피아노’로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제인 캠피온 감독이 12년 만에 선보인 신작으로, 베너딕트 컴버배치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다. ‘신의 손’은 ‘일 디보’(2008)로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하고 ‘그레이트 뷰티’(2014)로 골든 글로브, 미국 아카데미, 영국 아카데미의 외국어 영화상을 휩쓴 이탈리아 거장 감독 파올로 소렌티노의 신작이다.

2021년 선댄스 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던 ‘패싱’은 월드 시네마 섹션을 통해 국내 관객들과 먼저 만난다. 넬라 라슨의 동명 소설이 원작인 ‘패싱’은 백인과 유사한 신체적 특징을 타고난 흑인들이 자신들의 정체성을 숨기고 백인 행세를 하는 ‘패싱'을 소재로 미국의 뿌리 깊은 인종차별을 직시한다.

한편 넷플릭스는 2018년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로마’와 코엔 형제의 ‘카우보이의 노래’, 오손 웰즈 감독의 유작 ‘바람의 저편’으로 부산국제영화제에 첫 진출한 이후 2019년 ‘더 킹: 헨리 5세’, ‘두 교황’, ‘결혼 이야기’, ‘내 몸이 사라졌다’부터 2020년 ‘사냥의 시간’까지 매해 새로운 소재와 장르, 깊이 있는 이야기를 선보이며 부산국제영화제를 뜨겁게 달궜다. 2021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넷플릭스 작품들의 상영 정보는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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