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본이 23년째 미모를 유지하고 있는 자기관리의 비결을 전수했다.

19일 방송된 MBN '비행소녀'에서는 배우 이본이 비혼라이프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본은 윤정수와 밥값내기 포켓볼을 한 뒤 저녁 식사 자리를 가졌지만 스테이크를 보고도 먹지 못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윤정수가 "왜 한 입도 안 먹느냐"고 묻자, 이본은 "6시가 넘어서 먹을 수가 없다. 그래서 안 먹는 거다. 눈으로 먹으면 된다"고 말해 윤정수를 당황케 했다. 윤정수는 "이 맛있는 걸 앞에 두고 진짜 안 먹느냐?"면서 "그냥 5시다 생각하고 먹으면 안 되느냐?"고 재차 되물었고, 이본은 "진짜 안 된다. 그렇게 안 먹은 지 데뷔 이후 쭉 23년이다. 한 번 무너지면 계속 먹을 것 같다. 내 스스로가 용납을 못 한다"고 단언했다. 

이어 이본은 "여배우로서의 삶을 살기로 한 나와의 약속이다. 대중의 관심과 시선 속에서 살아야 하니 철저한 자기관리는 피할 수 없는 숙명"이라고 소신을 밝혔고 "그래서 5시 30분에 이른 저녁 식사를 마무리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본은 "편의점에서 라면을 사본 적이 없다"면서 "라면은 일 년에 두 번쯤 먹는다. 라면과 치킨 등 기름진 간식은 참는 게 아니고 안 당긴다"고 고백했다. 이어 "내 성격에 술까지 좋아했다면 아마 결혼을 벌써 대여섯 번 했을 것"이라면서, 다행히 술을 전혀 못 한다고 말했다. 

이본은 이날 집에서 곡물세안을 하는 모습도 고스란히 공개했다. 폼 클렌징으로 1차 세안을 마친 후 의문의 가루를 꺼낸 이본은 "그날 피부 컨디션에 따라 다양한 곡물을 사용하고 있다. 녹두, 율무, 팥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엄마의 소개로 처음 했고, 20대 때부터 꾸준히 해왔다. 피부과를 갔는데 집으로 다시 돌려보내더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이본은 "직업상 보이는 것이 재산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그걸 가꾸는 게 행복하다"고 덧붙이며 자기관리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비행소녀’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