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7일 '질병 발병·사망률 주간보고서'(MMWR)를 통해 모더나·화이자·얀센 등 3종류 백신 가운데 모더나 제품이 입원 예방에 가장 효과가 뛰어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CDC는 올해 3월 11일∼8월 15일 미국 18개 주(州), 21개 병원에서 코로나19로 입원한 성인 3천68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을 막아주는 백신의 효과를 조사했다. 그 결과 모더나 백신이 93%, 화이자가 88%, 얀센이 71%로 나타났다고 CNN이 보도했다.

CDC는 "실제 현실세계에서 나온 이 데이터는 백신마다 보호 효과의 수준에서 다소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지만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모든 백신은 코로나19로 인한 입원을 예방하는 상당한 효과를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화이자 제품의 경우 모더나와 다리 접종 약 4개월 뒤부터 면역 효과의 감소가 나타났다고 CDC는 지적했다. 2회차 접종을 한 뒤 14∼120일에는 효능이 91%였지만, 120일이 지나면 효능이 77%로 상당 폭 떨어졌다는 것이다.

또 연구팀은 2회 접종하는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이 1회만 맞는 얀센 백신보다 더 강한 보호 효과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얀센 백신 역시 코로나19로 입원할 위험성을 71%나 낮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