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되지 않은 허위정보가 국회 질의에 등장해 논란이 빚어졌다.
지난 19일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이 도종환 장관에게 고은 시인과 관련, 확인되지 않은 미투 관련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일었다.
앞서 7일 문화예술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탁수정은 자신의 SNS를 통해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결혼식 주례를 고은 시인이 섰다는 글을 게재했다.
탁수정은 “도종환 장관 결혼식 때 주례 고은인 거 실화? 고은재단 대장이엇다가 문체부 장관된 거 실화? 그러저러해서 묵살하는 거 실화?”라고 썼다. 도종환 장관의 결혼식에 고은 시인이 주례를 설 정도로 친밀한 관계였으며, 이로 인해 고은 시인에 대한 성추행 의혹에 도종환 장관이 소극적인 행보를 보였냐는 의혹제기였다.
해당 트윗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언급됐다. 전희경 의원은 도종환 장관에게 고은 시인을 언급하며 “문단에 계실 때 문단의 일원으로서 성추행을 들으신 적이 없냐”고 물었다.
이에 도종환 장관은 “(고은 시인의 성추행을) 본적은 없다”고 답했지만 전희경 의원은 “기본적은 없지만 들은 적은 있냐”며 재차 질의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도종환 장관의 결혼식 주례를 고은 시인이 서줬고, 고은 재단의 이사도 도종환 장관님이 하고, 2016년 고은문화축제 위원장도 했기 때문에 이게 정밀하게 불편부당하게 조사가 될까하고 염려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도종환 장관은 “사실을 확인하고서 질의를 하는 것이냐.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질문했으면 좋겠다”며 “제 결혼식 주례는 신부님이 섰다. 고은 시인은 주례를 선 적이 없는데 주례를 선 것처럼 이야기해서 깜짝 놀랐다”고 해명했다.
한편 탁수정은 자신의 트윗이 국회 질의에 등장했다는 사실을 알고 “사실과 다른 정보였음을 저도 방금 기사보고 알았으며 잘못된 정보를 사실인 줄 알고 올린 것에 대해 반성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기사들을 더 살펴보니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해당 정보를 기사에서 보았다고 한다. 저는 기사를 본 것은 아니고 사석에서 들었다. 앞으로는 올리기 전 좀더 확인을 거치도록 하겠다. 죄송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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