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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발매하는 솔로 앨범에 대해 하이라이트 멤버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양요섭은 "응원을 많이 해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사진=어라운드어스

"(윤)두준이랑 (이)기광이는 제가 선곡 회의를 하고 있을 때부터 제 자작곡들과 타이틀곡을 미리 듣고 좋아해 줬어요. 특히 두준이는 개인 브이앱 같은 데서도 제 타이틀곡에 대한 감상을 미리 얘기한 적 있었어요. 동운이도 타이틀곡 마스터링 버전으로 듣고는 잘 어울린다고 얘기했어요. 응원은 뭐… 첫 티저 나올 때부터 회사 SNS에 댓글 달면서 멤버들 모두 열심히 해주고 있습니다. 든든해요." 

지난 2009년 데뷔한 양요섭은 그룹 하이라이트 메인보컬이자 동시에 솔로 보컬리스트로서 인정받으며 12년간 활동을 이어왔다. 그는 지금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원동력은 '진심'과 '팬'이란다. 

"인정받는 솔로 가수란 표현은 좀 부끄럽지만, 저나 멤버들이나 여태껏 허투루 쉽게 활동을 하거나 노래한 적은 없어요. 그건 정말 자신 있어요. 가수로 팬분들을 맨 처음 만났고, 지금도 팬분들을 만나고 있잖아요? 가장 쉽게 우리 생각이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는 매개체가 노래인데, 그걸 가벼이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아직도 노래하는 게 참 어렵고 계속 연습하고 또 노력해야 할 부분이란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면 자신이 가진 음악 색깔과 보컬의 강점은 무엇일까. 여기에 양요섭은 "다양한 스타일에 어울리는 목소리"라고 답했다.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제 목소리가 생각보다 다양한 스타일의 노래에 어울리는 느낌이 좋았어요. 계속 새로운 시도를 통해서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면서 제 목소리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그리고 어렸을 때보다 목소리에 호소력이 조금 더해졌다는 느낌이 드는 것? 아무래도 시간이 흐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되고, 그 경험들이 더해져서 노래를 이해하는 방식이나 목소리에도 깊이가 조금 더 생기지 않았나 싶어요." 

사진=어라운드어스

목소리에 깊이를 더할 수 있었던 건 MBC '복면가왕'도 적잖은 영향을 끼쳤단다. 전역하자마자 출연한 '복면가왕'서 손승연과 최강 가왕 공동 2위(8연승)에 이름을 올리며 평단과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복면가왕'을 하면서도 많이 배웠어요. 앞에 앉아서 제 노래를 듣고 있는 패널들의 마음을 움직여야 표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잖아요. 어떻게 하면 좀 더 노래에 감정을 담을 수 있고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하다 보니 공부가 많이 됐어요. 노래가 갖는 힘에 대해서도 좀 더 고민하게 되었고요." 

20일 오후 6시 'Chocolate Box' 앨범 발매를 앞두고 앞으로 활동 계획을 물었다. 양요섭은 "음악 방송 이외 여러 가지 콘텐츠를 통해 타이틀곡뿐만 아니라 한 곡이라도 더 보여드리고 싶다. 오랜만에 나오는 솔로 앨범인만큼 이번 활동을 무사히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도 공개했다.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제 노래를 우연히 듣고 '어 이거 누구 목소리야? 노래 좋네? 한번 들어봐야겠다'고 반응해주셨으면 해요. 모르는 분들께 제 목소리를 알리면서 '이 친구 노래 참 열심히 하는구나' 평도 듣고 나아가서는 '양요섭이란 사람이 참 좋은 가수다'라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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