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이 20일 밤 9시(미국시간 오전 8시) 유엔총회 특별행사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모멘트' 개회 세션에서 미래세대, 청년세대를 대표해 연설한 뒤 특별공연으로 빌보드 1위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를 펼쳤다.

사진=유튜브 영상캡처

지난 2012년 팝스타 비욘세의 본회의장 공연 이후 처음으로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 방탄소년단은 블랙수트와 화이트 드레스셔츠 차림으로 본회의장 연단을 비롯해 회의장 내 통로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며 팬데믹 이후 일상으로의 복귀를 꿈꾸는 희망찬가를 신명나게 불렀다.

엄숙한 회의장을 벗어나 UN본부 로비에서 칼군무와 함께 노래를 이어나간 일곱 멤버들은 힘차게 도어를 박차고 나가 탁트인 광장에서 퍼포먼스를 펼친 뒤 인근 야외파크로 질주했다. 가을 햇살이 내리쬐는 맨해튼 남부 공원에서 평화롭게 피크닉을 즐기던 뉴요커들은 모두 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방탄소년단의 뒤를 좇아가며 군무를 추고 국제수어 춤을 함께하며 해방감을 만끽했다.

이제까지 세 차례에 걸쳐 UN총회 연설에 나섰던 방탄소년단은 'UN의 친구'라는 영예로운 별칭에 걸맞은 퍼포먼스로 글로벌 팬덤 아미를 비롯해 코로나19로 지친 전세계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강렬하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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