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역대 최고인 5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최고 순위다.

2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특허청은 132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스위스, 스웨덴, 미국, 영국이 지난해에 이어 1∼4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에 이어 싱가포르가 8위, 중국과 일본이 각각 12위, 13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보다 5계단 상승하며 상위 20개국 중 혁신역량이 가장 많이 개선된 국가로 평가됐다.

우리나라는 투입 부문 5개, 산출 부문 2개 등 총 7개 평가 분야 가운데 미래에 대한 투자를 평가하는 인적자본·연구 분야에서 3년 연속 세계 1위를 지켰다.

코로나19 상황에도 국내외 지식재산권 출원 증가 등으로 혁신 활동의 성과를 측정하는 산출 부문 2개 평가 분야가 지난해 10등에서 올해 5등으로 크게 올랐다.

81개 세부 지표별로 보면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특허출원 등 9개 지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도 글로벌 혁신지수가 상승한 것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적인 노력과 성과가 좋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