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영화,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트렌드 리더, 특히 시간에 제약이 별로 없는 1인 가구라면 봄을 맞아 DDP에 가볼 만하다. 

1인 가구가 많아진 주거 환경의 미래를 살펴보는 지식공유 세미나부터 서울을 대표하는 디자이너들의 캣워크가 펼쳐지는 ‘서울패션위크’, 패션 피플을 위한 무료 영화제 ‘패션필름페스티벌’까지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기존에 진행 중이던 전시의 할인 이벤트는 물론 다채로운 선물 증정도 있으니 놓치지 말자. 특히 이른 봄, 3월에 태어난 이들에게 주어지는 혜택도 있다.

 

★1인 가구 증가, 스마트 시티 진화…’하우스비전 서울’ 세미나

3월 24일 오후 2시, 일본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무인양품’의 아트 디렉터로 유명한 디자인 거장 하라 켄야의 '하우스비전 서울' 오픈 세미나가 DDP에서 열린다. 

DDP 측은 “사회의 변화에 따라 라이프스타일도 변하고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은 다시 주거 환경을 바꾼다”며 “1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쉐어 하우스가 등장했고, 눈부신 기술 혁신은 스마트 홈을 지나 스마트 시티로 진화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살아갈 미래의 주거 환경이 또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알아보는 자리”라고 세미나를 설명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와 디자이너는 물론 무인양품의 아트 디렉터로 유명한 하라 켄야가 세미나에 참석하여 서울의 미래 주거 환경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예정이다. 현대카드 라이브러리를 지은 건축가 최욱, 서울로 7017의 디자이너 오준식, 디자인 컨설턴트 나훈영이 발제자로 나선다.

★티켓 없어도 좋은 패션피플 놀이터, 서울패션위크

봄이 왔지만 패션계의 시간표는 벌써 가을과 겨울에 가 있다. F/W 헤라서울패션위크가 19일 개막, 24일까지 37개의 국내 최정상 디자이너 브랜드와 2개의 기업이 참가한다. 

컬렉션 쇼는 각 브랜드의 티켓이 있어야 입장 가능한데, 티켓은 별도 판매하지 않고 해당 브랜드의 초대 또는 SNS 티켓 이벤트를 통해서만 참관이 가능하다. 그러나 티켓이 없어도 볼거리가 아주 많다. 

우선 행사장 밖에서 모델들과 관람객 등 패션 피플들의 개성 넘치는 스타일을 감상할 수 있고, 모든 컬렉션은 어울림광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생중계되므로 티켓 없이도 런웨이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신진디자이너들의 제너레이션 넥스트 패션쇼(3월 20~23일, 미래로 브릿지 하부)는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무료로 진행된다. 그리고 디자이너 샘플 마켓(3월 24일 어울림광장)은 트레이드쇼 참가 디자이너의 샘플을 ‘득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영화제와 세미나로 읽는 글로벌 패션 트렌드

무엇보다 패션과 영화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행사는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패션 필름 페스티벌 with 데이즈드 코리아(이하 패션필름페스티벌)’다.

20일부터 22일까지 DDP 살림터 3층 디자인나눔관에서 열리는 이 영화제는 패션을 소재로 한 3편의 영화를 3일간 상영하는 무료 행사로, DDP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만 하면 입장이 가능하다. 20일 ‘아메리칸 허니’, 21일 ‘퍼스널 쇼퍼’, 22일 ‘블링 링’이 상영된다. 

또한 보그 이탈리아의 부편집장 사라 마이노(Sara Maino)와 데이즈드영국 편집장 이사벨라 벌리(Isabellay Burley) 등이 참여하는 멘토링 세미나(3월 22일, 살림터 3층 나눔관)는 글로벌 패션 트렌드에 관심이 있는 시민들을 위한 정보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관 4주년, 무료행사 + 3월 생일자 이벤트 

3월 21일은 DDP의 개관 4주년 기념일이다. 이에 DDP는 현재 디자인박물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메인 전시 ‘바람을 그리다 : 신윤복/정선展’을 3월 21일 하루 동안 무료 오픈한다. 같은 날, 디자인 전시관에서 진행되고 있는 루이지꼴라니 특별전은 50%, 배움터 4층에 위치한 어린이들의 디자인 놀이터 디키디키는 20% 할인된다. 

또 3월 16일부터 25일 사이가 생일인 관람객을 대상으로 매일 선착순 4명에게는 선물이 증정된다. 디자인장터 티라레미수에서 티라미수 케이크를, 살림터 1층 모나미 매장에서는 모나미 153 스토리 5종세트를 준다. 

또 추운 날씨 탓에 겨우내 휴지기에 들어갔던 ‘서울밤도깨비 야시장’과 ‘얼굴있는 농부시장’이 3월 마지막 주 주말 재개장하므로, 먹고 즐길 거리가 봄을 맞아 더욱 풍부하다. 야시장은 10월 27일까지 매주 금, 토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얼굴있는 농부시장은 3월 3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린다. 

 

사진출처=DDP, 헤라서울패션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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