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심수봉이 '조국이여' 및 '무궁화'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KBS 2TV '피어나라 대한민국, 그리고 심수봉'에서는 대중음악평론가 임진모와 심수봉이 콘서트 비하인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콘서트 당시 심수봉은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홀어머니와 살았다. 어머니가 2년 전 돌아가셨다"며 "(어머니는) 실향민이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심수봉은 "엄마랑 같이 남북 통일 되는거 보는 줄 알았다. 그게 10년 전 쯤 됐다"고 회상했다. 이어 "엄마를 위해 풀어주고 싶었는데 그게 '조국이여'였다"며 "어머니가 4일 낮밤으로 울고 나시니 속이 시원하시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또 '무궁화' 무대 당시 어린 소녀의 솔로무대 이야기가 나왔다. 심수봉은 "그 이상 메시지가 없을 것 같다. 살아보지 않은 저 여자아이가 무궁화 꽃이 나오는데 그때부터 울었다"고 이야기했다.

임진모는 "이번 공연으로 울보로 재탄생한 것 같다"고 하자, 심수봉은 "울지 못하면 울어야 한다. 대놓고 울지 못한걸 (이번 콘서트서) 폭포수처럼 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KBS 2TV '피어나라 대한민국, 그리고 심수봉' 캡처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