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4시를 기점으로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2009년 발생한 단역배우 자매 사망사건을 재조사해달라는 국민청원 관련 게시물이 49건 게재됐다. 14만에 육박하는 청원동의 인원이 모인 게시물에 이어 같은 내용의 타 게시물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 언급된 단역배우 자매 사망사건은 2004년 8월 당시 대학원생이었던 A씨가 동생의 권유로 드라마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보조출연자를 관리하는 현장관계자 12명에게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한 일을 가리킨다.
A씨는 3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며 고소했지만,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가해자를 피해자와 분리하지 않은 채 A씨에게 피해 상황을 자세히 묘사하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가해자들의 지속적인 협박에 못 이겨 A씨는 결국 고소를 취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9년 8월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며, 단역배우 아르바이트를 소개한 동생 역시 죄책감에 시달리다 유서를 남긴 채 생을 마감했다.
연이은 딸들의 사망에 아버지는 2개월 뒤 뇌출혈로 사망했다. 이에 홀로 남은 A씨의 어머니가 가해자들을 처벌해달라며 1인 시위를 했지만, 오히려 가해자들로부터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당해 검찰에 기소됐다.
한편 국민청원은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국민 청원 동의를 얻은 글에 한해 청와대 수석이나 각 부처 장관이 답을 주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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