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배우들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스트리밍 플랫폼의 VOD 차트를 공개하는 플릭스패트롤(Flixpatrol)에 따르면 23일(한국시간 기준) ‘오징어 게임’이 2일 연속 넷플릭스 미국 내 1위를 기록했다. 전세계 순위 기준으로는 3일 연속 2위를 지켜내며 역대 국내에서 제작된 넷플릭스 시리즈 중 최고 성적을 써내려가고 있다.

같은 날 공개된 ‘오티스의 고민 상담소’ 시즌3과는 꾸준히 경합하는 모습이다. 영국에서 만들어진 ‘오티스의 고민 상담소’는 전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시즌3가 ‘오징어 게임’과 같은 날 공개됐다. 특히 동남아의 뜨거운 지지를 바탕으로 tvN ‘갯마을 차차차’가 글로벌 순위 7위 자리에 올라 국내 작품 2개가 나란히 넷플릭스 TOP10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오징어 게임’에 대한 관심은 배우들에게로 이어지고 있다. 모델로 데뷔해 ‘오징어 게임’을 통해 처음으로 연기 활동에 도전장을 내민 정호연은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급증했다. ‘오징어 게임’ 공개 5일만에 100만명 이상이 정호연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특정 국가가 아닌 전세계 시청자들을 상대로 작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영어, 불어, 스페인어, 태국어, 아랍어 등 세계 각국의 언어로 댓글이 남겨졌다.

위하준 역시 인스타그램 팔로워 숫자가 늘어났다. 출연 배우들이 많은만큼 분량이 크진 않았지만 ‘오징어 게임’의 배후를 파헤치는 잠입 경찰 역할로 강한 인상을 남기는데 성공한 것. 이에 위하준 역시 다양한 국가의 팬들이 팔로우 함과 동시에 응원의 댓글로 작품에 대한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정호연과 함께 강렬한 서사를 보여준 이유미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특히 인물에 대한 공식적인 정보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팔로워가 급증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 밖에도 SNS를 하지 않은 배우들에 대한 인기도 각 국가별 공식 넷플릭스 계정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IMDB 등 영화 데이터베이스 사이트에는 배우들의 열연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해외 팬들의 이같은 행보는 1차적인 콘텐츠 소비를 벗어나 작품과 배우에 대한 능동적인 관심이라는 점에서 더욱 유의미하게 다가온다.

사진=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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