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가 맘카페를 뜨겁게 달궜던 '준이 엄마'(가명)의 정체를 추적했다.

24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는 맘카페에 경제적 궁핍을 토로하다 잠적한 준이맘을 취재했다. 준이맘이 걱정한 회원들이 ‘궁금한 이야기Y'에 그를 제보했던 까닭이었다. 첫 만남 이후 제작진과 이야기를 곧잘 하던 준이맘은 어느 순간 잠적했다.

제작진이 겨우 수소문해 준이맘을 찾아냈으나 그는 “걱정말라. 지금 도움 받고 있다. 지금 안된다, 가야한다”며 횡설수설하며 자리를 뜨려 했다.

준이맘에게 제작진은 “싱글맘이라 했던 것과는 달리 사실은 남편과 같이 살고 있다는 것이 진짜냐. 이혼한게 맞냐”고 물었고 “지금 가야한다. 이혼한 것 맞다”고 답했다. 또 그는 “누가 이혼 안했다고 하냐. 내 눈 보고 이야기해봐라. 잠깐만 내가 먼저 이야기할거다”고 하고는 이내 “경찰서 가봤냐, 나 아이 앞에서 죽이려 한다, 난 그 사람이랑 안 산다, 어떻게 사냐”고 따졌다.

제작진의 끈질긴 추궁에 준이맘은 “내가 수급자 아니고 이혼 안하고가 무슨 상관이냐”고 따지고 들었다. 제작진이 그런 내용을 꾸며내 도움을 받지 않았냐고 되묻자 준이맘은 대화를 거부하며 자리를 피했고, 이내 경찰이 출동했다.

경찰은 제작진에 “(준이맘이) 제작진이 계속 있어서 불안하다며 신고했다”고 말했다. 제작진이 준이의 안위가 걱정돼 경찰에게 집 안 상황을 확인하도록 요청했다.

집 안으로 방문했다 나온 경찰은 “예전에도 이 집에 간 적이 있다”며 “저 집의 문제는 예전에 신고도 했고 면담을 거쳐 아이 걱정은 기우”라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그 이유에 대해서는 “프라이버시”라고 함구했다.

사진=SBS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