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강윤성의 범행은 막을 수 없었을까.

2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는 강윤성 사태를 통해 되짚어본 전자발찌의 문제점이

사진=SBS

권일용 교수는 강윤성이 일반적인 반사회적 인격장애와는 결이 다르다고 지적했다. 보통 침입을 하거나,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지만 강윤성은 자기가 충분히 정보를 알고 있는 피해자를 선택했다는 것.

이에 “범행을 저질렀을 때 내가 밝히지 않으면 드러내지 않을 수 있다는 정보를 알고 있는 상황에서 계획적인 범죄를 저질러왔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 범죄가 일어날지 가늠할 수 없다”고 전했다.

강윤성이 첫번째 살인을 저지르고 두 시간쯤이 지나 집을 나섰다. 야간외출 제한 명령을 위반한 것. 보호감찰소에서 위반 경보가 울렸다. 법무부 전자감독과 사무관은 “즉시 야간근무팀이 현장에 출동하면서 대상자에게 전화를 걸어 위반 사실을 파악에 나섰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여자친구가 배탈이 나서 편의점에 상비약을 구입하기 위해 잠시 외출한다고 답을 했다”며 “이후에는 약을 구입한 이후에 귀가 중이라고 답변을 저희한테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CCTV에는 보호감찰관과 통화 후 곧바로 귀가하는 강윤성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당시 강윤성의 집 안에는 첫번째 피해자가 숨진 채 방치돼 있었다. 강윤성과 대면하지 않은 보호감찰관은 이를 미처 알아차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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