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전국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2천492명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동시간대는 물론 최종 집계치 기준으로 이미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직전 동시간대 최다 기록은 전날 2천924명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이 1천806명(72.5%), 비수도권이 686명(27.5%)이다. 자정이 집계 마감 기준인 만큼 이튿날 발표될 신규 확진자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다만 주말 검사 건수 감소를 고려했을 때 예상만큼 증가폭이 크지 않을 수는 있다. 이날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확진자가 처음으로 3천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추석 연휴 여파로 다음주까지 확진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열고 "현재의 발생 수준은 아주 최악과 중간 정도의 시나리오에 해당한다"며 "얼마나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접촉을 줄이느냐에 따라 환자 발생 규모는 달라질 수 있기에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진단검사 실천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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