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방송된 KBS 1TV ‘뉴스9’에는 경기도 소재 던킨도너츠 모 공장의 비위생적인 공정 상태가 보도됐다.

사진=KBS 1TV '뉴스9'

KBS 측은 입수한 영상을 공개하며 카메라 하단의 날짜는 2020년이지만, 실제 영상은 올해 여름 두 차례 촬영된 것이라는 제보자의 이야기를 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튀김기 유증기를 빨아들이는 환기장치에 기름 떼가 있었다. 특히 바로 아래 밀가루 반죽이는 누런 물질이 묻어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식품공학 전문가는 유증기와 산화된 철이 응결된 걸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제보자 역시 “환기 장치에 맺혀 있던 방울이 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죽한 도넛을 튀기는 공정에서는 시럽 그릇 안쪽에서 까만색 물질이 묻어 나왔다.

KBS 측에 따르면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SPC그룹 산하 비알코리아는 환기장치를 매일 청소하며, 누군가 의도적으로 청소를 하지 않아 발생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밀가루 반죽에 묻은 물질 역시 같은 이유이며, 시럽통 주변의 검은 물질은 곰팡이가 아닌 기름때라는 설명이다.

한편 KBS는 “이 영상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강은미 위원이 확보해 KBS에 제공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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