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장동건이 ‘7년의 밤’(감독 추창민) 속 나쁜(?) 아빠의 모습과 달리 실제로는 다정다감한 아빠의 일상을 밝혔다.

  

장동건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요즘은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게 가장 즐겁다”며 가정적인 아버지의 면모를 수줍게 드러냈다. 그는 지난 21일 ‘7년의 밤’ 시사회 자리에서 “영화 속 폭력적인 아빠 오영제 역을 맡아 힘들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몇 해 전부터 사진에 취미를 붙이기 시작했다”고 밝힌 장동건은 “행복이란 게 사실 거창한 게 아니라, 내가 무얼 할 때 가장 기분이 좋은지 찾아서 하면 행복 한 것”이라며 “애들 사진을 찍어주면서 나름 더 예쁜 사진으로 만들겠다고 보정하고 앉아 있는 게 가장 큰 행복”이라고 전했다. “나중에 아이들이 훌쩍 커서 지금 사진을 보면, 참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장동건은 말 한 마디마다 자녀들에 대한 애정이 뚝뚝 떨어졌다. 그는 일이 없을 때 “약속이 있을 때도 애들을 잠깐이라도 봐야 한다”며 “애들이 조금씩 커가면서 느끼는 건데, 지금의 모습은 지금 딱 볼 수 있는 거지 않나. 지금 더 많이 눈에 담아두고 싶다”는 진심을 밝혔다.

한편 장동건이 출연한 영화 '7년의 밤'은 한 순간의 우발적 살인으로 모든 걸 잃게 된 남자 최현수(류승룡)와 그로 인해 딸을 잃고 복수를 계획한 남자 오영제(장동건)의 7년 전의 진실과 그 후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다룬다. 정유정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오는 28일 개봉.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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