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손석희 앵커가 평양 남북공연에 참가하는 걸그룹 레드벨벳을 언급했다.
손석희 앵커는 22일 밤 방송된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지난 20일 우리 예술단 평양 공연을 위한 남북 실무접촉 수석대표 가수 윤상이 남북대표단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던 당시 한 기자가 “걸그룹 레드벨벳에 ‘레드’가 들어가는 데 대해 (북측이) 불편해하지는 않았나”는 질문을 언급했다.
이어 손 앵커는 그간 색깔에 의미를 부여해 왔던 역사를 되짚었다. 중세시대 노랑은 유다의 망토색으로 비겁함을, 중국 왕조 시대에서는 황제의 권위를 상징하는 색으로 활용됐고, 긍정적인 색이었던 녹색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에선 질투의 색으로 사용됐다고 전했다.
특히 손석희 앵커는 “빨강은 갈라진 이념이 상징하는 핏빛이었다”라며 ‘빨간색’에 대한 우리나라의 낡은 편견까지 언급했다.
최근 청와대가 공개한 헌법개정안에 대해 자유한국당에서 “겉은 오렌지색이면서 속은 빨간 자몽 헌법. 아주 빨갛다”는 입장을 입에 올리면서, 우리나라에서 ‘빨강’이 가진 부정적인 의미를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레드벨벳의 ‘빨간맛’을 재생하면서 “90년 대에 태어난 아이돌 그룹에게 빨간색은 여름을 상징하는 색”이라면서 “그들의 빨간색은 누구보다 자유로워보인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제 낡은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빨간색을 놓아줘야 하지 않을까?”라며 무겁게 질문을 남겼다.
사진=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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