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S/S 슈즈 트렌드는 예쁘지 않아도 끌리는 '못생긴 슈즈'다. 그 인기는 S/S 트렌드를 넘어 다음 시즌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지난 19일에 개최된 '2018 FW 헤라서울패션위크' 런웨이에도 어글리 슈즈가 어김없이 등장했다.

 

 

'어글리 슈즈(Ugly Shoes)'는 전 세계적인 슈즈 트렌드로 떠올랐다. 아빠들이 마트 갈 때 신는 못생긴 운동화를 닮았다고 하여 '대디 슈즈(Dad Shoes)'로 불리는 레트로 무드의 투박하고 대놓고 못생긴 슈즈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헐렁한 팬츠에 투박한 운동화를 신는 90년대 스트리트 스타일이 하이패션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2017 F/W시즌 첫 선을 보인 발렌시아가의 낡고 투박한 운동화 '트리플S'를 시작으로 루이비통 '아치라이트', 구찌 '롸이톤' 등 하이패션 브랜드들이 어글리 슈즈를 선보이며 어글리 슈즈 열풍에 가세하고 있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어글리 슈즈 열풍은 뜨겁다. 지난 2월 청담동에서는 아식스와 디자이너 키코 코스타디노프(Kiko Kostadinov)와의 콜라보레이션 한정판 '젤-버즈1'을 구매하기 위해 수 많은 사람들이 밤을 새우며 기다렸다. 이 슈즈는 아식스 특유의 레트로 무드와 현 시대의 트렌드인 스트리트 감성을 더한 제품으로, 판매 시작 15분 만에 완판 되는 기록을 세웠다.

 

 

아식스 관계자는 "어글리 슈즈 열풍에 힘입어 '젤-버즈1'이 순식간에 품절되자 소비자들은 이와 비슷한 슈즈를 찾고 있다. '젤카야노', '젤벤처', '졸트' 3가지 모델은 '키코맛 아식스'라는 별칭과 함께 높은 판매율과 완판, 이번 2018 F/W 서울 패션 위크에도 다양한 디자이너 브랜드에게 제품 협찬이 쇄도하는 등 어글리 슈즈의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고 전했다.

패션업계에서는 이러한 어글리 슈즈의 열풍이 2018 S/S 메가 트렌드인 '고프코어' 트렌드와 '테크웨어' 트렌드에 만나 더욱 시너지를 효과를 낼 것이고 예측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자유분방한 배색과 투박한 실루엣, 편안한 착용감과 활동성을 중시하는 고프코어룩에 매치하면 어글리 슈즈의 '못생긴 멋'을 최대치로 극대화 시킬 수 있으며, 심플한 슬랙스 팬츠의 놈코어룩에 매치한다면 믹스매치 센스를 과시하며 '시크한 멋'을 연출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진=아식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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