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 드라마 '미스티'에서는 케빈 리(고준 분) 살인사건의 진범으로 밝혀지는 강태욱(지진희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강기준(안내상 분)은 고혜란(김남주 분)에게 케빈 리를 살해한 용의자가 그녀와 가까운 사이일 것이라고 말했다. 가뜩이나 강태욱에 대한 의심이 증폭되고 있었던 고혜란은 이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하명우(임태경 분)는 케빈 리 살인사건이 단순 사고로 판결이 나지 않았냐며 1인 시위를 하는 서은주(전혜진 분)를 만류했다. 서은주는 "내가 지난 10년을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넌 모르지. "라며 "괴롭혀줄 거야. 세상 모두가 혜란이한테 속아도 나는 안 속아. 세상 모두가 혜란이를 용서해도 난 용서 안 해"라고 말했다.
고혜란은 강태욱에 대한 의심을 어떻게든 떨쳐내려고 했지만, 주변의 시선이 그에게 모아지기 시작했다. 윤송이(김수진 분)를 비롯해 장규석(이경영 분), 그리고 꾸준히 고혜란을 의심하던 서은주까지 강태욱을 진범으로 의심했다.
하지만 누구보다 상처를 받고있는 건 고혜란이었다. 그저 강태욱이 자신을 지독하게 사랑했다고 믿어왔기 때문. 고혜란은 차마 강태욱이 누군가를 죽였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그러나 그럴수록 우연이라고 생각해왔던 강태욱 과거의 행적들이 더욱 뚜렷하게 그를 진범으로 가리켰다.
결국 고혜란은 강태욱에게 “이재영, 당신이 죽였니?”라고 물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강태욱은 덤덤하게 “어”라고 대답했다. 그녀는 ‘강태욱, 너 나한테 무슨 짓을 한 거니’라고 속으로 되뇌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