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에 다른 기기를 부품처럼 끼워 쓰는 '모듈폰'이 확산하면서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스마트폰이 하드웨어 기능을 확장하고,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모듈형 디자인을 채택한 단말기의 개발과 출시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앞으로 스마트폰은 단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같은 모듈을 여러 단말기와 공유하는 형태로 생태계를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 서막 알린 LG전자 G5

G5와 주변기기. /LG전자 제공

모듈폰 확산의 서막을 알린 제품은 LG전자의 'G5'다. LG전자는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G5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G5는 카메라 그립과 보조 배터리 역할을 하는 '캠 플러스', 명품 오디오 기능을 가진 '하이파이 플러스', 가상현실(VR) 감상 기기 '360 VR' 등 프렌즈를 구성해 막강한 스마트폰으로 탈바꿈했다.

 

◆ 구글 ‘아라’ 슬롯 6개 장착

조립식 스마트폰 아라. /구글 제공

구글은 지난달 '구글 I/O 2016'에서 조립식 스마트폰 '아라'를 내년 시판하겠다고 밝혔다.

아라는 레고처럼 부품을 끼워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기본 기능을 갖춘 프레임에 스피커, 카메라, 고속통신 등의 기능을 가진 부품을 끼울 수 있는 슬롯 6개를 달았다.

 

◆ 레노버 ‘모토Z' 하반기 출시

자석처럼 붙여 사용하는 모토Z. /레노버 제공

레노버는 지난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테크월드 2016'에서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작 스마트폰 '모토Z' 시리즈를 공개했다.

모토Z는 '모토 모즈'(Moto Mods)라는 주변기기를 부착해 새로운 기능을 손쉽게 추가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미디어 음향을 풍부하게 해주는 'JBL 사운드 부스트', 70인치급 프로젝터를 구현하는 '모토 인스타쉐어 프로젝터', 배터리를 최장 22시간 더 쓸 수 있게 해주는 '파워 팩' 등을 주변기기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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