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양창섭(19‧삼성 라이온즈)이 데뷔 첫 등판에서 완벽투를 뽐내며 차세대 에이스로서 가능성을 입증했다.

 

양창섭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정규시즌 KIA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90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록했다. 그야말로 최고의 데뷔전이다.

팀 타선이 4점을 내면서 막내를 도왔다. 이에 양창섭은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바라보는 중이다. 충격적인 데뷔전을 치른 셈이 됐다.

양창섭은 강백호(kt위즈), 한동희(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KBO리그에서 가장 주목 받는 신인이다. 양창섭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2차 지명에서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삼성의 선택을 받았다. 양창섭은 그 기대를 증명하듯 개막 전 연습경기 3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0을, 시범경기에서는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29를 기록했다.

첫 등판 상대는 전년도 디팬딩 챔피언 KIA였다. KIA는 개막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전날 삼성을 무려 0-17로 꺾었다. 신인 양창섭에게는 무지막지한 상대임이 틀림 없었다.

하지만 양창섭은 당황하지 않았다. 140km대 속구에 슬라이더-체인지업-커브로.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피칭을 선보였다. 1회말 선두타자 이명기를 헛스윙 삼진, 버나디나를 2루 땅볼로 잡았고, 안치홍을 중견수 뜬공으로 막아내며 삼자범퇴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2회말에도 최형우(1루 땅볼)-나지완(유격수 땅볼)-김선빈(유격수 땅볼)을 손쉽게 요리하며 두 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3회말 1사에 8번타자 최원준에게 좌익선상 2루타, 9번 김민식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2루로 첫 위기를 맞았지만, 테이블세터 이명기와 버나디나를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4회, 5회를 쉽게 처리한 양창섭은 퀄리티스타트까지 3아웃을 남겨두고 위기를 맞았다. 첫 타자 버나디나에게 2루타를 맞았고, 2사 상황에서 나지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1, 3루에 몰렸다. 하지만 김선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내며 퀄리티 스타트를 완성했다.

양창섭은 7회말 최충연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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