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를 앞세운 편의점 디저트가 큰 인기를 끌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편의점 CU(씨유)는 최근 디저트의 연도별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을 분석한 결과, 해마다 큰 폭으로 성장한 디저트 매출이 지난 해 18.5%로 다소 주춤한 모습이었으나 올해 들어 210.6%(3.1배)로 다시 한 번 큰 폭으로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외식 및 식음료품들 사이에선 프리미엄 디저트가 유행을 하며 가격이 줄줄이 인상되고 있는 반면, 그동안 커피, 베이커리 등 전문점에서나 찾아볼 수 있던 디저트들이 편의점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또한 편의점 디저트는 의외로 주간보다 저녁과 심야의 매출이 높았다. 저녁 시간대(18~21)의 디저트 매출 비중은 26.6%로 오후 시간대(14~17) 20.4%보다 높았고 심야(22~01)의 매출도 18.2%로 점심(10~13)시간대 16.0%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편의점 디저트는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젊은 소비층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CU 디저트의 매출을 연령별로 나눠보면 20대가 33.2%, 30대가 23.0%으로 2030세대의 비중이 전체 매출의 60%에 달한다.

이에 CU에서도 차별화 디저트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다음 달 3일부터 선보이는 디저트 샌드위치 2종은 녹차크림, 화이트크림 샌드위치로, 커피 또는 차와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디저트 컨셉의 상품이다. 두 제품 모두 달콤한 단팥에 쌉쌀한 녹차크림과 촉촉한 생크림이 듬뿍 들어가 있어 달달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이 외에도 떠먹는 디저트 3탄 밀크카라멜크림 케익을 내달새롭게 선보이며, 일본 모찌롤 2종도 직수입해 4월 중순부터 판매한다.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김신열 MD는 “국내 디저트 시장은 연간 9조원대로 전체 외식 시장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최근 가격인상으로 카페, 레스토랑 등의 문턱이 높아지자 편의점 디저트를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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