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가 '비긴어게인2'에 합류하게 된 이유를 말했다.

30일 서울 마포구 JTBC 사옥에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비긴어게인2'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비긴어게인2'를 이끌어 갈 송광종PD와 출연진 자우림의 김윤아, 이선규, 브라운아이즈 윤건, 박정현, 하림, 악동뮤지션 수현이 참석했다. 다른 출연자인 로이킴과 헨리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김윤아는 '비긴어게인2'의 버스킹에 합류하게 된 이유를 묻자 "여기 참석하신 대부분의 아티스트 분들이 차트에서 1위 하신 경험이 있을 거다. 저희팀은 그런 팀이 아니었다. 이때까지 음악 방송에서 1위를 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앨범 나올 때마다 '이번 앨범은 누가 들을까'라고 항상 생각하고 작업해왔다. 객석은 사람이 없는 게 기본값이라고 생각했다. 관객이 한 명도 없는 날도 있었다"고 말했다.

김윤아는 또 "사람이 올까 말까 걱정하지 않았다"며 "관객은 '0'이 기본값이다. 그렇지만 나는 자유를 느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버스킹의 매력에 대해 말했다.

그는 "거기(포르투갈)서는 전주가 나오면 이 노래가 어디로 갈지 아무도 모르신다. '이거봐라, 이렇게 갈 거다' 이런 즐거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김윤아는 또 긴장했던 마음도 고백했다. 김윤아는 "첫 날 첫 곡을 했다. 코트를 두 개씩 입어도 추웠다. 손을 덜덜 떨면서 노래했는데, 날씨도 날씨였지만 많이 떨었다"며 "보통은 연주자와 몇 주간 충분히 연습해서 공연을 올린다. 이건 뭔가 미완성인 상태로 연주해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떨렸다. 정말 '비긴어게인' 하고 왔다"고 말했다.

한편, '비긴어게인2'는 대한민국 최고의 뮤지션들이 국내가 아닌 해외의 낯선 도시에서 버스킹에 도전하는 야외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시즌1에서는 이소라, 유희열, 윤도현, 노홍철이 아일랜드로 떠나 아름다운 음악을 선보였다.

시즌2에서는 버스킹 인원이 6명으로 늘었다. 김윤아를 필두로 이선규, 윤건, 로이킴이 한 팀을 이루고 박정현을 비롯해 하림, 헨리, 수현이 한 팀을 이뤄 각각 버스킹에 도전하게 된다. 김윤아 팀은 포르투갈로 떠나며, 박정현 팀은 헝가리로 떠난다.

JTBC '비긴어게인2'는 30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된다. 첫 방송에서는 아름다운 항구 도시 포르투갈로 버스킹을 떠난 자우림 김윤아와 이선규, 윤건, 로이킴의 첫 여정이 공개된다.

사진=싱글리스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