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설 작렬 백탐정'의 등장에 붐업요원 3인이 그야말로 벌벌 떨었다.

30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공덕 소담길 편에는 붐업요원으로 앤디, 사유리, 허경환 3인이 등장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방송이었지만, 세 사람의 요리를 직접 먹어보고 평하는 백종원은 칼 같은 모습으로 돌변했다. 

가차없는 독설로 참혹한 평가를 내리면서도, 들어간 재료까지 정확하게 맞히며 붐업요원들의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일단 허경환의 굴국밥을 먹어본 백종원은 “이건 그냥 콩나물국 아니냐. 이걸 뭐 하러 끓였나”라고 단칼에 잘랐다.

또 앤디의 빠에야에는 먹어보자마자 "빠에야는 원래 쌀로 만들어야 하는데...네 맛도 내 맛도 아니다"라며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었고, 앤디는 "사실 시간 단축을 위해 쌀 대신 밥을 썼다"고 실토했다. 

다음으로 나온 사유리의 카레라이스에 대해선 "비주얼이 마음에 안 든다"고 혹평한 데 이어 "즉석밥을 뒤집어서 부은 모양이 그대로 남아 있다. 성의가 없다"고 말했다. '음식 막말러'로 유명했던 사유리지만, 막상 지적을 받자 "그런 것까지 보실 줄 몰랐다"며 어쩔 줄 몰랐다. 그러나 백종원은 "내가 까다롭다고? 일반 손님도 다 본다"고 답했다. 

백종원은 이어서 버터, 토마토케첩, 우유를 넣은 사실을 정확히 맞혔고 사유리는 "천재다"라며 놀라워했다. 사유리의 카레는 "부드럽고 양식의 맛이 난다"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백종원은 세 명 모두에게 "전부 다 장사를 해서는 안 되는 메뉴"라고 장사 전문가의 냉정한 불합격 통보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