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무진 연기력으로 정평이난 여배우 손예진이 안방극장에서 촘촘한 현실 연기로 화제가 되고 있다.

 

 

30일 첫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가맹운영팀 슈퍼바이저 윤진아 역으로 분한 손예진은 일과 사랑, 모두 어렵게만 느껴지는 평범한 30대 직장인 진아 캐릭터를 리얼하게 표현했다.

끼니를 챙길 시간도 없이 온종일 담당 가맹점을 돌아다니고, 빡빡한 업무 일정을 소화해야하는 진아는 바쁜 출근길에 서둘러 머리를 묶는다. “출근하는 나를 보는 것 같다”며 큰 공감을 얻은 진아의 모습에는 손예진의 남다른 준비가 있었다. 평범한 직장인의 모습을 위해 전문 스태프의 도움을 받지 않고 평소 하는 방식으로 직접 헤어스타일을 만졌다. 일하기 위해 질끈 묶은 머리, 시간이 지날수록 흘러내린 머리, 술에 취해 흐트러진 머리가 ‘내 모습’처럼 느껴진 이유다.

 

 

사랑에 상처받고 일에 지친 진아에게 퇴근 후 마시는 맥주 한잔은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우연히 재회한 연하의 구원남 서준희(정해인)와 마시는 와인 한잔은 일탈이 되며, 서경선(장소연)과 마시는 소주 한 잔은 위로가 된다. 그래서 ‘예쁜 누나’의 음주 장면은 진아의 감정선이 드러나는 중요한 요소다. 손예진은 실제로 “맥주를 마시고 연기했다. 취중연기였다. 붉어진 얼굴이 화면에 나갈 수도 있지만, 진짜 술 마신 모습이 리얼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손예진의 섬세한 연기력과 빛나는 노력이 역대급 현실 연기를 탄생시키며, 첫 방송부터 진아를 향한 시청자들의 열렬한 호응과 응원을 끌어내고 있다. ‘예쁜 누나’는 오늘(31일) 오후 11시 2회 방송으로 이어진다.

 

사진= 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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