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소주 소비가 지난해 다소 증가해 36억병이나 팔려나갔다.

 

사진=각 사 제공

1일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소주 내수량은 130만9천㎘로 1년 전보다 0.5% 증가했다. 소주 1병 용량(360㎖)으로 환산해보면 지난해 36억3천600만병 판매됐다. 소주 한 잔 용량 40㎖로 환산해보면 총 327억2천800만잔을 마셨고, 지난해 20세 이상 4204만명을 대입해보면 1명이 87병 혹은 779잔을 마셨다고 볼 수 있다. 하루 평균 2.1잔을 마신 셈이다.

소주 소비는 매년 들쑥날쑥하지만 대체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1년 116만㎘였던 소주 내수량은 2012년 121만㎘로 4.1% 증가했다. 하지만 2013년 116만㎘로 4.0% 감소했다가, 2014년 126만㎘로 8.6% 증가했다. 이후 2016년(-2.8%)을 제외하고는 소비량이 계속 증가했다.

소주가격이 대형마트 1030~1090원, 슈퍼 1140~1160원, 편의점 1650원으로 타 주류에 비해 저렴해 장기적 경기침체에 자주 찾게 되는데다 은은하고 부드러운 저도주와 과일맛 소주 인기, 혼술 등의 영향으로 소비 증가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열풍을 일으켰던 막걸리 소비량은 6년째 감소세다. 지난해 탁주(막걸리) 내수량은 32만㎘로 1년 전보다 2.7% 감소했다. 2008년까지 막걸리 내수량은 13만㎘선에 머물렀으나 갑자기 주목을 받으며 2009년 53.0%, 2010년 78.5% 등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2011년 41만㎘로 정점을 찍고서는 계속 감소해 30만㎘ 초반대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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