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서 총 11홈런으로 ‘홈런 축제’를 벌였다.

SK 와이번스는 오늘(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13-1로 승리를 거두며, 원정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한화는 홈 개막시리즈에서 3연패로 체면을 구겼다.

지난 시즌 역대 최다인 234홈런을 쏘아 올리며 리그를 폭격했던 SK 타선은 이번 시리즈 내내 명불허전의 이름값을 톡톡히 자랑했다.

지난달 30일 열린 1차전부터 홈런행진이 이어졌다. SK는 제이미 로맥의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5회초에는 김동엽이 6점차로 달아나는 쐐기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렸다. 호쾌한 타격음이 구장을 가득 채웠지만, 이 두방은 시작에 불과했다.

2차전에서 SK의 방망이는 더욱 뜨거워졌다. 김동엽의 1회초 결승 스리런홈런, 5회초 로맥의 올 시즌 KBO리그 1호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두 선수가 나란히 2경기 연속 홈런을 때렸고, 8회 초 9번타자 김성현의 투런홈런까지 총 세 방의 대포를 쐈다.

더욱이 오늘 열린 원정 3연전의 마지막 경기에서는 ‘홈런왕’ 최정을 필두로 한화 마운드를 흠씬 두들겼다. 최정이 올 시즌 첫 멀티홈런을 터뜨린 건 물론, 정진기와 최승준이 각각 스리런홈런을 쏘아 올리며 식을 줄 모르는 방망이를 과시했다.

여기에 더해 8회 초 제이미 로맥이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 이어 9회 초 최정이 이날 3번째 솔로아치를 그렸다. 이 홈런으로 SK는 김동엽과 로맥, 최정 3명이 홈런 부문 공동 1위(4개)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그리고 원정 3연전에서만 11개의 홈런을 폭발시켰다.

‘홈런 공장’ SK의 명성이 이번 시즌에도 이어지는 가운데, 이 기세를 타고 선두권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SK와이번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