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4~5월, 애써 여행계획을 세우기보단 블록버스터 영화의 너른 세계관으로 풍덩 빠져보는 건 어떨까. 시원한 타격감과 유쾌한 유머로 일상에 찌든 때를 싹 씻어줄 것이다.

‣ 램페이지

할리우드 흥행 킹 드웨인 존슨이 ‘램페이지’(감독 브래드 페이튼)로 극장가에 컴백한다. 영화는 거대 기업의 유전자 실험 중 우주에서 추락한 의문의 가스를 흡입한 후 거대 몬스터가 된 친구 고릴라와 괴수들의 광란을 막기 위한 사투를 그린 재난 블록버스터다. 드웨인 존슨은 유인원 전문가 데이비스 오코예 역을 맡아 미친 괴수들의 난동에 맞서 싸운다. 이번에도 그의 팔뚝이 맹활약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램페이지’는 80년대 큰 인기를 얻은 동명의 비디오 게임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게임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타격감으로 무장, 블록버스터 액션 무비 특유의 매력을 가득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간들의 욕심으로 인한 유전자 이상으로 난폭해진 동물에 관한 스토리는 오만했던 인간의 행태에 대한 깊은 반성의 메시지를 전한다. 러닝타임 1시간47분. 12세 관람가. 12일 개봉.

 

‣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10주년을 맞이한 마블 스튜디오의 클라이막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감독 안소니 루소, 조 루소)도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영화는 기존 ‘어벤져스’ 멤버들에 ‘닥터 스트레인지’ ‘가디언스 오브 갤럭시’ 멤버들이 합류, 역대 최강의 빌런 타노스에 맞서 세계의 운명이 걸린 ‘인피니티 스톤’을 향한 무한 대결을 펼치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번 신작은 이미 ‘어벤져스’(2012),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두 작품으로 대한민국 누적관객수 1700만 명을 동원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어벤져스’ 시리즈의 세 번째 편이다. 마블 특유의 압도적인 비주얼을 만끽할 수 있게 전면 IMAX 촬영을 진행하며 전세계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북미에서는 사전 예매 오픈 6시간 만에 역대 슈퍼 히어로 영화 최고 예매량을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25일 개봉.

 

‣ 엑스맨: 뉴 뮤턴트

'엑스맨: 뉴 뮤턴트'(감독 조쉬 분)는 블록버스터 팬들이 사랑하는 엑스맨 시리즈의 신작이다. '데드풀' '로건'에 이은 '스핀오프' 작품이다. 마블이 2017년 영화 '로건'으로 뮤턴트들의 극한 현실을 조명하면서 디스토피아 액션드라마를 만들어냈던 것처럼, ‘엑스맨: 뉴 뮤턴트’도 새로운 장르 도약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엑스맨: 뉴 뮤턴트'는 초능력을 가진 아이들이 비밀 수용소에 갇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특유의 히어로 색채를 완전히 빼고 오직 '스릴러' 장르에 집중했다. 예고편만으로도 변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특이한 점인 이번 영화에는 히어로무비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악당이나 히어로, 슈트 등이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엑스맨 세계관에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4월 개봉.

 

‣ 데드풀 2

더티섹시 히어로의 최고봉 데드풀도 두 번째 시리즈로 컴백한다. '데드풀2'(감독 데이빗 레이치)는 액션은 기본, 거침없는 입담과 유머로 중무장한 마블 역사상 가장 매력 터지는 히어로 데드풀이 미래에서 온 위기의 히어로 케이블을 만나 원치 않는 팀을 결성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잔망스런 히어로 데드풀과 과묵한 히어로 케이블의 극과 극 케미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전편보다 더욱 진화된 역대급 액션과 스케일도 기대감을 증폭시킨다. 존윅'과 '아토믹 블론드'를 통해 주목받은 ‘액션 천재’ 데이빗 레이치 감독이 새롭게 연출을 맡아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여전한 매력의 라이언 레이놀즈가 또 한 번 데드풀을 맡았고, 케이블 역에 조슈 브롤린까지 합류했다. 5월1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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