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2일 오전 9시 16분 칠레 서쪽 남태평양에 추락해 소멸했다.

 

발사 당시 톈궁 1호 [베이징AP=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오전 톈궁 1호가 지구 대기권에 진입해 파편 대부분이 소멸했다고 밝혔다. 

톈궁 1호는 중국이 쏘아 올린 실험용 우주정거장으로, 2011년 9월에 중국 주취한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된 후 인공위성 및 유인우주선과 도킹하는 임무와 우주인 체류 실험 임무를 수행했다. 길이 10.5m, 직경 3.5m, 무게 8.5톤으로 우주정거장 중에는 소규모다. 우주선 도킹에 성공하며 중국을 '우주 강국' 반열에 올렸다.  

2016년 3월 오작동을 일으킨 톈궁 1호는 반년 만에 통제 불능에 빠졌다. CMSEO는 지난달 14일부터 주 단위로 보고하던 톈궁 1호 궤도 상황 보고를 일 단위로 변경해 추적해왔다. 

앞서 톈궁 1호는 이날 새벽부터 고도가 빠르게 낮아졌으며, 지구 대기권 진입 이후 남태평양 중부 지역에 최종 추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대기권에 진입한 톈궁 1호는 대부분 마찰열에 의해 불타면서 일부 파편만이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톈궁 1호의 추락이 예상되면서 내려졌던 우주위험경보는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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