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생민의 영수증'으로 전성기를 맞은 방송인 김생민의 성추행이 폭로돼 논란이 예상된다.

 

김생민[사진=연합뉴스]

 

2일 디스패치는 지난 2008년 가을 김생민의 성추행 사건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피해자 A씨는 당시 서울의 한 노래방에서의 회식 자리에서 김생민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한 방송사에서 스태프로 일하고 있던 A씨는 "(김생민과)목례 정도만 주고 받던 사이로, 일적으로 부딪힐 게 거의 없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먼저 퇴근하던 여자 스태프가 저를 부르더라. '김생민씨가 너한테 할 말이 있다는데? 복도 끝방에 계신 대'라고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A씨는 "혹시 저 때문에 불편한 게 있는지, 문간에 선 채로 물었다. 김생민씨는 '내가 그럴 게 뭐 있나. 일단 이쪽으로 오라'고 말했다"며 "그냥 여기(입구) 있겠다고 말했더니 김생민이 억지로 끌어 앉혔다. 그리곤 두 팔로 저를 휘감았고, 손으로 밀쳤지만 소용없었다. 아무리 저항해도 (힘으론) 이길 순 없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그 순간 자신을 찾는 전화가 울렸고,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 옆방 문을 여는 소리가 나자 김생민이 황급히 떨어져 앉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선배가 나타나 A씨 를 데려간다고 하자 김생민이 태연하게 "머, 그래야지. A는 앞으로 화이팅하고"라며 웃음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또한 A씨는 당시 자신을 데려간 선배가 머리가 흐트러져있고 옷이 구겨진 A씨를 살피고 김생민과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다고 전했다. A씨는 "그 상황을 바로 다시 떠올리는 건 굉장한 고통이었다. 선배가 '너' 속옷 끈이풀어진 것도 몰랐나며 고쳐주더라. 그렇게 모든 상황을 털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날 노래방에서 A씨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스태프인 B씨도 성추행을 당했다고 덧붙였다.

A씨는 다음날 메인작가를 대면하고 정식으로 성추행을 보고했으나 사과를 받지 못한 반면 B씨는 직접 사과를 받았다고 설명하며 자신의 성추행 보고는 누락됐다고 밝혔다. 김생민 측은 이와 관련된 디스패치의 질문에 "(당시)담당 PD한테서 B씨 사건만 전해 듣고 직접 사과했다"고 답변했으며, A씨를 성추행 사건을 묻자 머뭇거린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사건이 있은 후 A씨는 제작진에 김생민의 퇴출을 요구하며 항의했지만, "메인작가는 "방송가에서 이런 일로 출연진을 자르는 법은 없다. 스태프가 나가면 나갔지. 연예인은 나갈 수 없다는 대답을 돌려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이후에도 오기로 촬영현장을 나갔으나, 몇 달 뒤 자진해서 퇴사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지난달 21일 한 인적 드문 공원에서의 김생민과 A씨의 만남에 동행했고 그들을 나눈 대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피해자는 가해 사실을 인정해서 사과하러 왔다고 정확히 말하라"고 요구했고, 김생민은 "정말 미안하다. 너무 바보 같은 일을 술에 너무 취해서.."라며 거듭 사과의 말을 전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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