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남측예술단 공연 ‘봄이 온다’를 관람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출연자들과 기념촬영을 했다.
 

이날 ‘봄이 온다’ 공연에는 조용필, 최진희, 이선희, 강산에, 윤도현, 백지영, 정인, 알리, 서현, 김광민, 레드벨벳 등 11팀(명)의 대중가수들이 무대에 올랐다.

평앙 대동강지구 동평양대극장에서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봄이 온다’라는 제목으로 열린 공연에서 남측예술단은 총 26곡을 선보였다.

김정은 위원장은 공연에 앞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대화를 나눴다. 공연 중간에는 밝은 표정과 박수를 드러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공연 직후에는 남측예술단 가수들과 직접 악수를 하며 “우리 인민들이 남측의 대중예술에 대한 이해를 깊이 하고 진심으로 환호하는 모습을 보며 가슴이 벅차고 감동을 금할 수 없었다”고 인사를 전했다.

특히 레드벨벳을 언급하며 “내가 레드벨벳을 보러 올지 관심들이 많았는데 원래 모레 오려고 했는데 일정을 조정해서 오늘 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남측예술단과 함께 기념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의 옆으로는 레드벨벳의 아이린이, 리설주 옆에는 조용필이 서 있었다. 정인과 레드벨벳의 웬디는 꽃다발을 품에 안고 있었다.

레드벨벳 예리는 공연을 마친 뒤 인터뷰를 통해 “저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게 박수를 쳐주시고 따라 불러주시기도 했다. 그것 때문에 긴장이 많이 풀렸다”고 밝혔다.

아이린 역시 “숨이 차 하니까 관객들이 웃으며 박수를 쳐주셨다”며 적극적이었던 관객들의 태도를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