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우성이 뿌린 통한의 눈물에 시청률이 요동쳤다.

 

 

TNMS 미디어데이터에 따르면 2일 방송된 SBS ‘키스 먼저 할까요’에서 감우성이 김선아의 만년필이 자신의 것임을 확인하고 죄책감으로 통한의 눈물을 흘리는 명연기를 펼칠 때 최고 1분 시청률은 전국 시청률 9.2%, 수도권 시청률 11.1%까지 급상승했다.

이날 ‘키스 먼저 할까요’ 25~26회 전국 시청률은 7.4%, 8.5%였고 수도권 시청률은 각 9.0%, 10.4%까지 상승했다. 이날 동시간대 KBS2 ‘우리가 만난 기적’ 시청률은 전국 7.2%, 수도권 6.7%에 그쳐 ‘키스 먼저 할까요’에게 월화드라마 1위를 내줬다.

이날 방송에서 안순진은 아무렇지 않은 척 감정을 억누르며 손무한의 곁을 지켰다. 그러나 충격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것이었다. 이를 모르는 손무한은 문득문득 안순진에게 다가섰다. 안순진은 손무한이 자신의 딸 재판을 위해 탄원서를 썼다는 것을, 손무한의 책을 통해 그가 과거 자신의 딸 죽음과 관련된 광고를 만든 사람이라는 것까지 확인했다.

손무한은 불안한 마음으로 안순진과 함께 했다. 그리고 아무도 모르게 스위스에 있는 존엄사 병원을 알아봤다. 안순진에게조차 비밀로 한 채 스위스로 떠날 준비까지 마쳤다. 사랑하는 마음은 같지만 서로 다른 생각을 할 수밖에 없는 두 사람의 동상이몽이 시청자 마음을 흔들었다.

에필로그에서는 안순진이 모든 것을 알아버린 밤의 모습을 보여줬다. 안순진은 슬픔에 악몽을 꾸며 힘겨워했다. 손무한은 뒤척이는 그녀를 다독인 뒤 그녀의 옷을 뒤적였다. 흔들리는 눈빛으로 자신을 지켜보던 안순진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다 그녀의 주머니에서 자신의 만년필을 발견했다. 손무한은 안순진이 모든 비밀을 알게 됐음을 직감했다.

손무한은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고,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그저 자신의 과거를 후회하며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자신에게 닥쳐온 죽음의 두려움보다, 안순진을 향한 사랑이 더 커져버린 손무한의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그의 마음이 너무도 깊고 아파서, 그 마음이 모두 느껴져서 안방극장도 따라 눈물을 쏟을 수밖에 없었다.

감우성의 표정과 눈물은 불안, 슬픔, 아픔, 사랑, 후회 등의 감정을 함축적으로 담아내며 몰입도를 극으로 끌어 올렸다. 강렬한 에필로그를 더 짙은 여운으로 남기는 배우 감우성의 진가가 빛난 장면이었다.

사진= SBS '키스 먼저 할까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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