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자상거래업체인 아마존을 가리켜 “‘배달원’(Delivery Boy)으로 미국 우체국에 거대한 비용을 부담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사진=연합뉴스, EPA)

아마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비난은 지난달 말부터 벌써 네 번째다. 이 배경에 대해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 대해 비판적인 견해의 기사를 쏟아내는 워싱턴포스트를 아마존 CEO가 소유하고 있는 점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연이은 논란에 아마존 주가는 전날 5.21% 급락한 데 이어, 당일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체국이 낮은 비용으로 아마존의 소포를 배달하고 있다며 “미국의 납세자들이 부담하도록 해서는 안 된다. 수십억 달러 규모다”라고 지적했다.

이같은 발언은 SNS에서 끝나지 않았다. 백악관에서 만난 기자들에게도 아마존 소포를 배달하는 우체국이 수십억 달러의 손해를 보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미국 도처의 많은 소매업체가 파산하고 있다. 그것은 큰 문제”라며 소매업체의 파산을 아마존의 탓으로 돌렸다.

지난달 31일에도 비슷한 골자의 발언은 한 드럼프 대통령은 아마존 택배 시스템이 미국 우편 시스템에 손해를 입히고 있다며 “워싱턴포스트는 (아마존의) 로비스트다. 로비스트로 등록해야 한다”며 아마존의 최고경영자 제프 베이조스가 소유하고 있는 워싱턴 포스트를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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