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5명 중 2명은 남들이 모르게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른바 ‘몰래바이트’를 해본 적이 있고, 수입은 생활비와 용돈에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바몬이 최근 대학생 1151명을 대상으로 ‘몰래바이트’ 설문조사를 한 결과, 대학생 38.1%가 ‘남들 모르게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학년이 높을수록 몰래바이트를 경험했다는 응답도 높아졌다. 1학년 26.9%, 2학년 31.6%, 3학년 39.4%였고 4학년은 47.8%에 이르렀다.

대학생들이 남모르게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는 구차하게 자기 사정을 밝히고 싶어하지 않는 탓이 가장 컸다. ‘알바를 해야 하는 내 상황이나 사정을 알리고 싶지 않다’는 응답이 26.4%로 1위를 차지한 것. 2위는 ‘부모님이 알바하는 것을 반대하셔서(17.3%)’가, 3위는 ‘굳이 알릴 이유를 못 느껴서(15.5%)’가 각각 차지했다.

또 ‘아주 잠깐만 단기 알바로 할 거라서(12.1%)’, ‘부모님은 모르는 나만의 부수입을 만들고 싶어서(9.1%)’, ‘학교공부 등 다른 데 소홀해진다는 오해, 편견을 받게 될까봐(8.0%)’ 남들이 모르게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 그밖에 ‘급하게 필요한 돈이 있어서(5.7%)’, ‘가족이나 주위에서 속상해하거나 걱정할까봐(5.5%)’ 등의 응답도 이어졌다.

남 모르게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수입은 대부분 생활비와 용돈으로 쓰였다. 응답자 48.3%가 ‘생활비에 보탰다’고 답한 가운데 ‘용돈으로 썼다’는 응답도 23.9%로 뒤이었다. 이외 ‘등록금, 학비에 보탰다(10.0%)’, ‘여행경비로 썼다(5.9%)’, ‘꼭 가지고 싶었던 물건을 사는 데 썼다(5.5%)’, ‘부모님께 드렸다(3.0%)’, ‘주변에 돈을 빌려주거나 빌린 돈을 갚는 데 썼다(2.3%)’가 이어졌다.

한편 몰래바이트 시 가장 힘든 점으로 ‘일정 및 시간관리(24.8%)’를 꼽았다. ‘피로, 고단함을 티내지 못하고 평소처럼 행동해야 하는 것(23.5%)’은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사진= 알바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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