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열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폐막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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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는 배우 이준혁, 이주영 사회로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진행됐다.

먼저 경쟁 부문은 뉴 커런츠 등 각 부문 수상자 수여식이 열렸다. 뉴 커런츠상은 중국 왕얼저우 감독의 '안녕, 내 고향'과 김세인 감독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가 차지했다. 올해의 남자 배우상은 '그 겨울, 나는'의 권다함, 여자 배우상은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의 임지호가 각각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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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는 뉴커런츠상, 올해의 배우상(임지호)에 이어 KB뉴커런츠 관객상, 아시아영화진흥기구(NETPAC)상, 왓챠상까지 수상해 5관왕에 올라 이번 영화제 최고 화제작에 등극했다.

이어 폐막작인 렁록만 감독의 '매염방' 상영을 끝으로 올해 영화제는 막을 내렸다. '매염방'은 홍콩의 전설적인 가수이자 배우, 매염방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다. '홍콩의 딸'이라고 불릴 정도로 홍콩의 국내외적 상황에 적극 목소리를 내고 행동했던 매염방의 다면적인 순간들을 조명한 작품이다.

한편 이번 영화제는 지난 6일 개막해 국내외 영화계 스타들과 함께 꾸몄다. 송중기·유아인·이제훈·한소희 등 스타들과 더불어 봉준호·하마구리 류스케·레오스 카락스 등 감독들도 다수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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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223편 영화를 상영했고 영화제 태동지인 남포동에서 열린 커뮤니티비프에서도 58편을 선보였다. 총 관객수는 7만6072명, 좌석 점유율 80%를 기록했다. 커뮤니티비프에는 3330명이 찾았고 동네방네비프 프로그램도 3771명의 시민들과 함께했다.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린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은 지난해보다 67% 증가한 1479명이 참여했다. 200개의 온라인 부스를 통해 319편의 마켓스크리닝, 112편의 영화제 공식 선정 작품을 관람했다.

영화제 조직위는 "전체 좌석의 50%만 운영했지만, 관객의 열기는 어느 해보다 뜨거웠다"며 "코로나19 방역 조치도 차질없이 이뤄져 대체로 성공적인 대회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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