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프로배구 PAOK 테살로니키 구단이 이재영, 이다영 자매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PAOK 인스타그램
사진=PAOK 인스타그램

17일(한국시간) PAOK는 구단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가 한국을 떠나 그리스로 향하고 있다고 전했다. PAOK는 두 사람의 기내 사진을 게재하며 "얼마나 흥분되지 않느냐?"며 환영했다.

그러면서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팬들이 쌍둥이 자매에 대한 애정을 전했던 DM도 공개했다. 메시지에는 "슈퍼 쌍둥이", "그들을 기다릴 수 없다" 등 내용이 담겼다.

이재영과 이다영은 지난 2월 학창시절 폭행을 저질렀다는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전 소속팀 흥국생명은 쌍둥이 자매와 계약을 포기했고, 국가대표팀에서도 제명됐다.

무적 신분이 된 이재영, 이다영은 해외 진출을 추진, 국제배구연맹(FIVB)의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을 직권으로 받아 PAOK와 입단 계약에 합의했다. 이들은 지난 12일 주한그리스대사관에서 취업비자를 발급받아 그리스 진출을 위한 서류적 준비를 마쳤고, 지난 1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들은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운동을 그만둘까도 생각했지만 그러기엔 배구에 대한 열정이 가득했고, 속상하기도 했지만 배구를 포기할 순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영, 이다영 자매가 뛰게 되는 2021-22 그리스 리그는 지난 9일 개막했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