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란, 정일우, 김슬기, 백현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호흡을 맞춘 영화 '고속도로 가족'이 지난 15일 크랭크인해 첫 촬영에 돌입했다.

'고속도로 가족'은 고속도로 휴게소를 따라 캠핑 같은 노숙생활을 하는 한 가족과 우연히 그들의 손을 잡게 된 부부의 만남과 새로운 가족이 탄생하는 과정을 그려나간다. 2021년 영화진흥위원회 독립예술영화 장편부문 지원작으로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죽여주는 여자'의 조감독 출신인 신예 이상문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정직한 후보'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의 쾌거를 이룬 배우 라미란이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간직한 중고가구점의 사장 역할을 맡았다.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에 진중함을 담은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드라마 '보쌈-운명을 훔치다'로 활약한 정일우가 오랜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다. 정일우는 가족만큼은 끔찍이 챙기는 두 아이의 아빠이자 한 가정의 가장인 역할을 맡았다. 필모 사상 처음으로 아빠 역할로 등장하며 그간의 부드러운 이미지에서는 연상할 수 없는 강렬한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드라마 '쉿 그놈을 부탁해'에서 활약한 김슬기도 합류했다. 남편과 두 아이와 뱃속의 아이까지 품고 목적지 없는 여행을 실질적으로 이끌어나가는 만삭의 임산부를 연기한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십개월의 미래'에 출연한 백현진은 라미란의 남편으로 등장한다. 무뚝뚝하지만 누구보다 아내의 아픔을 이해하는 조력자로서 극의 분위기 전체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고속도로 가족'은 2022년 개봉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촬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사진=각 배우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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